브랜디, 서울스토어 인수 노림수는 패션 시장 '야놀자' 전력 구사…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입지 구축
이윤정 기자공개 2022-04-08 08:00:51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7일 12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 플랫폼 회사 브랜디가 카테고리 확장 및 강화에 나섰다. 그 동안 비어 있던 여성 브랜드 패션 부분을 이번 서울스토어 인수로 채우면서 패션 이커머스 사업 진영을 강력하게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브랜디는 최근 서울스토어 인수를 완료했다. 주주총회까지 마치고 인수를 위한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제 본격적인 PMI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서울스토어는 2015년 디유닛(D-Unit)이 런칭한 서비스로 인플루언서 협업 기반 패션 플랫폼이다. 2021년 누적거래액이 1700억원이고 2022년 3월 기준 회원 수가 360만명 규모다.
서울스토어는 평균 고객 연령대가 20대 중반의 Z세대인 만큼 기존의 패션 플랫폼과는 달리 유튜브 등을 활용한 마케팅이 강하다. 단순 패션 플랫폼이 아닌 인플루언서 미디어 커머스 기반 패션 플랫폼으로, 쿠팡이 패션전문관 ‘C.애비뉴’ 키우기 위해 점찍기도 했을 정도로 관련 시장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는다.
브랜디는 아직 진출하지 못한 여성 패션 브랜드 시장 공략을 위해 서울스토어를 인수하게 됐다. 브랜디는 2014년 12월 설립된 회사로 '동대문 패션을 글로벌로 유통한다'를 모토로 삼고 설립됐다. 여성앱 브랜디, 남성앱 하이버, 육아앱 마미를 보유하고 있다. 동대문 중심의 패션 유통에는 강점이 있지만 브랜드 패션 부분은 아직 공략 전이었다.
하지만 남성 브랜드 패션 쇼핑앱 무신사의 성장을 보고 강화 필요성을 인식했다고 전해진다. 아직 여성 브랜드 패션 이커머스 시장에서 '무신사'와 같은 독보적 앱이 없는 상황에서 브랜디가 보유하고 있는 물류 인프라 즉 풀필먼트 서비스, IT 기술, 개별 브랜드 육성 및 운영 노하우와 서울스토어의 패션 컨텐츠를 장착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브랜디는 이번 서울스토어 인수로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굳게 다질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상품 부문에서는 동대문에서 브랜드까지, 플랫폼으로는 여성 MZ세대에서 남성, 엄마 세대까지, 그리고 사업으로는 플랫폼에서 물류까지 강화하면서 이커머스 사업 진영을 강력하게 구축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야놀자가 여가와 여행 전체 밸류체인에서 사업 역량을 확대하고 성장하는 것과 같이 브랜디도 패션 시장과 이커머스를 잇는 전체 밸류체인에서 큰 시너지를 노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현재 브랜디는 기업가치 1조원을 제시하며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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