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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바이오사이언스, IPO 준비 착착…외형 성장 '숙제' 2021년 선투자 완료, 해외 진출 성과 기대…순이익 개선 필수

심아란 기자공개 2022-04-08 07:44:30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7일 1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둔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핵심 과제로 외형 성장이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인력 충원, 증설 등을 통한 투자를 완료해 영업 확대를 위한 준비는 마쳤다. 주력 사업인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의 국내외 판로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IPO를 위해서는 기업가치 산정의 근간이 되는 순이익 개선이 필수인 상황이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해 지난해 매출액 199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사업연도와 비교하면 각각 4%, 83%씩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13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은 순손실로 돌아섰다.

지난해 KB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면서 2023년까지 코스닥 상장을 완료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올해는 수익성 개선이 요구된다. 코스닥 상장 요건에 부합하려면 적어도 20억원 이상의 세전 이익을 기록해야 한다.

최대주주인 일동홀딩스(지분율 50.1%)의 자산 규모가 5000억원을 초과해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중소기업에 해당되지 않아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활용할 수 없다. 따라서 일반 기업의 수익성 기반 상장 트랙을 밟을 예정이다.

지난해 성사된 프리IPO 당시에는 투자가치를 1000억원으로 인정 받았다. 코스닥에 상장된 건강기능식품 업체는 콜마비앤에이치, 노바렉스, 프롬바이오, 에이치피오 정도다. 이들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 안팎에서 형성돼 있다. 비교 기업의 PER를 일동바이오사이언스 프리IPO 밸류에 단순 대입하면 66억원 이상의 순이익이 필요하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코로나 여파로 시장이 침체되면서 영업활동에 제약이 있었다"라며 "R&D를 강화하고 인력 충원, 시설 투자 등이 겹치면서 수익성이 약화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IPO를 앞두고 선투자를 완료한 만큼 올해는 매출 증대를 통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완제품의 제형 차별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며 기존 거래처와의 계약 확장과 신규 계약, 해외 진출도 기대된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2016년 일동홀딩스(당시 일동제약)에서 물적분할돼 출범했다. 유산균을 비롯한 프로바이오틱스 분야 원천기술과 특허와 전용 제조 시설과 종균 데이터 등이 핵심 자산이다. 그룹 내 일동제약과 함께 국내외 업체에 원료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해외 진출을 위해 보유 원료에 대해 미국 자체 검증 GRAS(Self-Affirmed 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취득도 완료했다. 자체 검증 GRAS는 신규 식품 원료의 안전성 등을 확인하는 제도로 이를 거쳐야 미국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 할랄(Halal)과 코셔(Kosher) 인증도 받아 둔 상태다.

작년에 프리IPO 과정에서 일동홀딩스가 구주 20%를 매각하면서 다양한 투자자가 새로운 주주로 유입됐다. 상장 주관사인 KB증권과 함께 NH투자증권, NH헤지자산운용, TS인베스트먼트,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 키움증권, 신한라이프생명보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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