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에 조선호텔 들어선다 타워플래닝 시행, 신세계 측 위탁경영…내년 4월 착공, 2026년 준공 예정
이정완 기자공개 2022-04-12 07:17:43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8일 15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원도 양양 낙산해수욕장 인근에 신세계그룹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호텔이 들어선다. 부동산 디벨로퍼 타워플래닝이 개발하고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위탁 경영을 맡기로 했다. 양측은 과거 레스케이프 호텔 프로젝트에서 협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개발 사업을 두고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8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워플래닝의 관계사인 타워플래닝와이원은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주청리 2-36 일대에 양양 조선호텔앤리조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인허가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 2월 건축허가를 얻어 4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회사가 위탁 경영을 맡을 계획”이라며 “2026년 개장 예정이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호텔 브랜드와 객실 수 등 구체적인 운영 계획은 수립하지 않았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2020년 그랜드조선 부산, 포포인츠바이쉐라톤 바이 명동,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을 시작으로 지난해 그랜드조선 제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등 다수의 호텔을 개장하며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강원도 양양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것도 이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특히 양양은 코로나19로 관광 산업이 위축된 가운데에도 꾸준한 수요가 이어진 국내 여행지라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시행사인 타워플래닝와이원은 개발 사업 준비를 위해 최근 대주단과 845억원 규모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대출 구조는 선순위 600억원, 중순위 45억원, 후순위 200억원으로 짜였다. 토지 매입 등에 활용하기 위해 단기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보인다. 개발이 예정된 주청리 2-36 부지는 아직 강원도 양양군이 소유하고 있다.
타워플래닝와이원은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달 신설된 법인이다. 최윤선 사내이사와 민선화 사내이사가 각각 타워플래닝 지분 40%, 30%를 갖고 있고 허준무 대표이사도 타워플래닝 지분 30%를 보유 중이다.
여느 디벨로퍼처럼 타워플래닝도 개발 프로젝트별로 회사를 설립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별도 법인을 통한 시행은 자금 모집을 수월하게 하고 사업 효율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디벨로퍼 업계에서 선호하는 방식이다.
타워플래닝은 최근 경기도 성남시에서 아파트형 공장 SK V1타워를 개발한 디벨로퍼다. 지난해 매출 228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분양 매출은 162억원으로 전체의 70%에 달한다.
타워플래닝은 이미 조선호텔앤리조트와 협업 경험이 있어 이번 사업 진행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계사 에이케이씨앤씨를 전면에 세워 2015년 서울 중구 회현동에 호텔, 업무시설, 판매시설이 포함된 복합건물 2개동을 시행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이 건물 1개동에 대해 20년간 장기임대차운영 계약을 맺고 레스케이프 호텔을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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