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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건영, 탈 많던 왕릉뷰 아파트 '입주 임박' 인천서구청, 내달 말 준공 승인 전망…금성백조·대방건설 공급물량도 주목

신민규 기자공개 2022-04-14 07:59:25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2일 14: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광건영이 '왕릉뷰 아파트'의 준공 승인 문제를 예상보다 빨리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내달 말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경우 공기가 오히려 단축되는 결과가 된다.

해당 사업장은 문화재청이 경관을 훼손한다고 지적해 준공 승인에 우려를 낳았던 곳이다. 아파트 19개동 중에 9개동 현장이 모두 대상에 해당됐다. 이런 가운데 지자체는 주택법상 막을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준공 승인이 이뤄지면 인접해 있는 금성백조와 대방건설이 공사를 맡은 아파트도 어렵지 않게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12일 인천 서구청 주택과에 따르면 대광건영의 '검단신도시 대광로제비앙 라포레' 준공승인 결정을 이르면 내달 말 내릴 계획이다. 대광건영은 이달 22일 일산 킨텍스에서 입주전시회를 열 정도로 입주에 무리가 없음을 강조한 바 있다.

대광건영은 당초 7월 입주를 계획했다. 내달 말 승인이 이뤄지면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입주 일정도 당길 수 있게 됐다.

내달 말 입주가 성사되면 대광건설이 맡은 '왕릉뷰 아파트'는 다른 단지에 비해 준공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 된다. 전체 단지를 함께 조성 중인 건설사 중 금성백조(예미지트리플에듀)는 6월, 대방건설(디에트르에듀포레힐)은 9월을 입주 예정일로 잡아뒀다.


'대광로제비앙 라포레'는 김포 장릉을 북쪽으로 마주하고 있다. 전체 9개동 모두 문화재청이 경관을 훼손한다고 지적한 아파트에 포함돼 있다. 나머지 10개동 중에 7개동이 대방건설 공급물량이고 나머지 3개동이 금성백조 몫이다.

대광건영이 이슈가 된 사업장을 가장 많이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이곳의 준공 승인은 전체 사업의 완결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대광건영 사업장의 승인이 나면 지자체가 사실상 인접지역 나머지 공급물량도 입주에 무리가 없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대광건영은 문화재청의 문제 제기로 아파트 고도를 낮춰 세대수를 축소하는 것까지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무리수라는 게 건설업계의 판단이다. 분양승인 당시 세대수에 맞춰 인접지역 학교도 개교했다. 이음중학교가 개교했고 이음초등학교도 9월 개교 예정이다.

특히 개발부지는 인천도시공사에서 전산추첨을 통해 택지방식으로 공급된 상황이다. 사업을 맡은 시공사들은 국토부 토지이용계획에 따라 적법하게 개발을 진행했음에도 문화재청이 문제를 삼자 억울하다는 입장을 줄곧 표명해왔다. 택지를 공급한 인천도시공사나 주택사업을 승인해준 지자체에서 승인 여부를 따지는 게 맞다는 논리를 펼쳤다.

이에 따라 3개 건설사는 문화재청을 상대로 공사중단 명령취소 본안소송을 냈다. 관련 소송은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지난주 1차 변론이 시작됐다. 본안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사중단 명령을 멈춰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두고 법원은 2심까지 건설사 손을 들어준 상황이다.

앞서 문화재청은 인천 지자체에 검단신도시 아파트 사용검사 허가 유보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아파트의 입주가 임박해오자 지자체에 사용검사를 유보시키기 위한 조치였다. 인천 서구청은 최종 협의결과 사업승인을 받은대로 공사가 완료됐을 경우 주택법에 따라 사용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 서구청은 "주택법상 소송이 진행중이더라도 준공승인을 막을 근거는 명시돼 있지 않다"며 "내달 말이나 6월초 승인이 나면 모든 인허가 절차는 완료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일정대로 수분양자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조율중인 상황은 대외비라 공개할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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