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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PE, 분사 후 첫 투자 'NHN두레이' 낙점 NHN 협업 솔루션 부문 분할 후 설립, 200억 투자 확정

서하나 기자공개 2022-04-14 07:35:09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3일 08: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초 새 출발한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PE)가 첫 투자처로 NHN두레이를 점찍었다. NHN두레이는 작년 NHN이 협업 솔루션 부문을 분할한 뒤 설립한 곳이다. NHN두레이는 2~3년 안에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

13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PE는 최근 NHN두레이에 약 200억원 규모로 투자를 확정했다. 투자를 마치면 지분 20%가량을 취득할 예정이다. 포스트밸류(투자 후 기업가치)는 약 1000억원대로 산출된다.

NHN두레이는 분사 당시 빠르게 서비스를 키워 IPO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 다만 아직 분사 초기 단계인 만큼 이번 투자는 프리IPO보다는 그로스 캐피탈 투자 성격이 짙다.

양측의 투자 논의는 지난해 11월경 시작됐다. 최근 국내 주요 금융사들로부터 출자 확약을 받고 최종 계약서 협의를 마쳤다. 이달 중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에이치PE는 NHN두레이가 최근 한글과컴퓨터와 총판 계약을 체결해 사업적 시너지가 확실하고, 공공부문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 분야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글과컴퓨터는 기존 설치형 제품을 점차 구독형 서비스로 전환해나갈 예정인데 최근 두레이와 총판 계약을 맺고 함께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두레이의 주요 서비스. 출처 : 홈페이지.

NHN은 지난해 6월 협업 솔루션 NHN두레이 서비스를 분할해 별도 법인으로 만들었다. 신설 법인 대표는 두레이를 개발한 백창열 대표가 맡았다. 두레이는 프로젝트 기반 업무 수행이 가능한 SaaS로, 2018년 첫 사내 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본사 및 그룹사 전체에 도입됐다.

두레이는 출시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늘어난 비대면 협업도구 수요를 타고 급성장했다. 재택근무 시 별도의 설치없이 화상회의 기능을 자동으로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최대 30명이 참여 가능한 화상회의 기능은 두레이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도 초대할 수 있다.

NHN두레이의 주요 고객사는 현대산업개발을 포함한 HDC그룹 전 계열사, 현대오일뱅크, EBS, KB금융지주, 대한제분, 아모레퍼시픽, NS홈쇼핑 등 기업 3000여곳이다. 최근엔 보안 이슈가 중요한 금융권을 중심으로 고객사를 늘리고 있다. 한국은행을 고객사로 확보했고, 우리은행 일부 계열사와 도입 논의를 하고 있다.

NHN두레이는 분사 첫 해인 지난해 매출 약 130억원을 올렸다. 올해는 최소 200억원 후반대에서 300억원 중반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치PE는 올초 메디치인베스트먼트 PE 부문이 독립해 설립됐다. 독립과 동시에 사명을 메디치PE에서 에이치PE로 바꿨다. 분할 설립 당시 SaaS, 실버, 수소 섹터 프로젝트들을 연내 클로징하겠단 목표를 세웠다. 장기적으론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 시대에 맞는 그로스캐피탈 투자에 주력해 2년 이내 운용금액(약정액 기준)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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