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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글로벌 전문가 영입…신약 L/O 성과 낼까 글로벌사업본부 신설, '동아ST 빅딜 주역' 이재준 부사장 합류

심아란 기자공개 2022-04-19 07:54:18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8일 18: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동제약이 조직 개편과 인사 영입을 통해 해외 사업을 강화한다.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했으며 본부장으로 글로벌 마케팅에 특화된 이재준 부사장이 합류했다. 이 부사장은 사업개발 전문가로 4년 전 동아에스티(동아ST)에서 애브비(AbbVie)를 상대로 신약 빅딜을 이끈 경험도 강점이다. 신약 개발사로 정체성을 만들어 나가는 일동제약에 합류한 이 부사장이 기술수출 성과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18일 일동제약은 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 사업 개발(BD)과 수출입을 담당하던 해외사업부를 본부로 격상시켜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2부문 8본부 3실 체제에서 본부 조직이 하나 더 추가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조직 개편을 단행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려는 일동제약 의지에 주목하고 있다. 일동제약의 지난해 매출 구조를 보면 완제와 원료 의약품 등 제약사업 내수 의존도가 98%에 육박하고 있다.

이재준 부사장을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영입한 점도 해외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이 부사장은 영진약품에서 2018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4년간 대표로 임기를 마치고 퇴사했다.

그는 영진약품 해외 사업을 확장할 구원투수로 영입됐으며 임기 내 경영 성적표는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 받는다. 부임 이듬해 수출 실적을 전년 대비 약 60% 성장시키는 성과를 냈으나 이후부터는 줄곧 역성장을 기록했다.

영진약품 이전에는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로 해외 사업 부문에서 두각을 보였다. 동아에스티에 몸담던 2016년에는 해외 빅딜을 이끌어 주목 받았다. 당시 애브비를 상대로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DA-4501'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총 거래 금액은 5억2500만달러에 달했으며 선급금은 거래 금액의 8%에 달하는 4000만달러(약 500억원)로 책정됐다. 지난해 애브비가 계약을 종료했지만 당시 후보물질 도출 단계에서 빅딜을 주도해 이 부사장의 글로벌 역량이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

이 부사장이 일동제약에서도 신약 기술이전 성과를 보여줄지 관심거리다. 일동제약은 혁신적인 R&D를 강조하며 신약 개발 중심 개발사로 정체성을 새로 정립하고 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로만 1082억원을 지출했으며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은 18.5%에 달한다.

현재 일동제약은 계열사 세 곳과 역량을 모아 총 20가지 파이프라인을 동시다발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저분자화합물 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아이리드비엠에스(iLeadBMS), 신약 개발 전략 컨설팅을 제공하는 에임스 바이오사이언스(AIMS BioScience), 항암 신약에 주력하는 아이디언스(idience) 등이 핵심 계열사다.

현재 미국에 설립을 추진 중인 IUIC(ILDONG USA Innovation Center)를 통해 글로벌 오픈 이노베션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미국법인 업무도 이 부사장이 이끄는 글로벌사업본부에서 총괄한다.

이 부사장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서 사업개발(BD)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했다. 과거 미국 AT커니에서 제약·헬스케어분야 컨설턴트로 재직했으며 삼성전자에서도 글로벌 마케팅 업무 이력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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