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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모태 2차 정시출자]'신생' 실버레이크인베, 문화계정 도전 버거웠나이승휘 대표 주도 작년 말 설립, 단독 참여 불구 1차 서류심사 탈락

이명관 기자공개 2022-04-22 14:02:17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1일 0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설립 후 지금까지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두 차례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점이 있는 문화 계정에 제안서를 접수했다. 특히 이번 2차 출자사업엔 단독으로 참여했던 만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결과는 1차 서류심사 탈락이었다. 신생 운용사가 넘기에 모태펀드 출자사업의 평가 기준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21일 VC업계에 따르면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사업에서 1차서류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앞서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문화계정 '아시아문화 중심도시 육성' 분야에 제안서를 냈다.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모태펀드에 100억원의 자금을 요청했다.

아시아문화 중심 육성 분야는 광주광역시에서 20억원을 출자한다. 이에 '광주펀드'라 불리기도 한다. 주목적 투자처도 광주광역시와 관련된 기업이나 프로젝트다. 광주광역시 지역에 본사나 사무소를 둔 문화콘텐츠 기업, 프로젝트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문화콘텐츠 기업의 경우 게임이나 한국영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만화, 공연예술, 문화신산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 디지털콘텐츠나 디자인, e-book·멀티미디어, 인터넷콘텐츠, 모바일, 음악, 방송영상물, 출판, 공예품, 미술품 등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는 펀드다.

단독으로 제안서를 접수한 만큼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무난히 GP 자격을 따낼 것으로 예상됐다. 그도 그럴 것이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문화콘텐츠 영역에 전문성을 지닌 운용사다. 신생 운용사로 문화계정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작년 말 이승휘 전 코나아이파트너스 대표가 설립한 VC다. 브라이트닝홀딩스가 자본금 20억원을 출자했다. 올해 초 창업투자회사 라이선스를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투자활동에 나섰다.


이 대표는 문화콘텐츠 영역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BMC인베스트먼트 최고재무책임자(CFO), 산수벤처스 상무로 문화콘텐츠 영역에서 지속해서 투자 경험을 쌓아왔다. 2015년에는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를 창업하고 150억원 규모의 '문화창조투자조합', 191억원 규모의 '문화기술 투자조합' 등 다양한 섹터 펀드를 만들기도 했다.

이 대표는 그후 2020년 코나아이파트너스로 적을 옮겼다. 코나아이파트너스에서 그는 콘텐츤본부장을 거쳐 대표까지 오르며 문화 섹터에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이 같은 그의 정체성이 반영되면서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문화콘텐츠 펀드 전문 운용사를 표방하고 있다. 메타버스, 확장현실(XR) 등 융·복합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을 중점적인 투자군으로 삼았다.

하지만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1차 서류심사 정량평가 기준을 넘지못했다. 제안서 접수에 필수적으로 기재되는 재무구조나 운용조합, 고유계정의 규모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내건 기준치에 미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1차에 이어 2차에서도 아쉽게 탈락했다. 앞서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사업에서도 참여했다. 당시엔 문화계정 모험투자 분야에 제안서를 냈다. 다수의 운용사가 몰리면서 당시에도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1차 설류심사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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