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중흥건설, '선월하이파크' 영업권 양도 덕에 실적 방어매출액 57% 감소, 당기순이익 8% 증가…일부 자산 자회사로 처분한 영향
전기룡 기자공개 2022-04-27 06:48:56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2일 14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흥건설이 매출 외형 감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늘렸다. 매출액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지만 선월하이파크단지 사업시행권리(영업권)를 자회사로 넘겨 무형자산처분이익을 확보한 영향이다. 아울러 올해 건설·분양 계약잔액도 늘고 있어 다시금 외형 성장 반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중흥건설은 지난해 230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5310억원) 대비 57% 줄어든 수준이다. 2년전 9162억원 상당의 매출액을 올리면서 1조 클럽 가입을 목전에 뒀던 것과 비교된다.
공사수익과 분양수익 모두 감소한 영향이다. 2019년 당시 5572억원에 달했던 공사수익은 2020년 2837억원, 2021년 1491억원 등 매년 줄어들었다. 대규모 현장이었던 광주 송정 재건축, 광주 계림8구역 등이 진척되면서 매출원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분양수익도 2019년 3568억원에서 2020년 2473억원, 2021년 804억원까지 급감했다. 2019년만 하더라도 중흥건설은 고양향동, 양주옥정, 구로항동 등 5개 현장에서 분양수익이 발생했다. 반면 지난해 분양수익이 일어난 현장은 3곳뿐이다.

본업이 부진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020년 515억원에서 지난해 554억원으로 8% 증가했다. 영업외수익이 같은 기간 138억원에서 804억원으로 481% 급증한 영향이다. 영업외수익 증가분은 대부분 무형자산처분이익(577억원)이 차지하고 있다.
무형자산처분이익은 지난해 말 선월하이파크단지 영업권을 계열사인 중흥토건과 선월하이파크밸리㈜에게 각각 283억원, 294억원에 양도하며 확보했다. 중흥토건도 중흥건설로부터 영업권을 사들이자마자 동일한 가격으로 선월하이파크밸리㈜에 넘겼다.
선월하이파크단지는 전남 순천시 해룡면 선월리 일원 98만㎡ 부지에 2638억원을 들여 5440가구 규모 공동주택과 복합 상업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중흥건설이 2012년 4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꾸준히 사업을 도맡아왔다.
당시 중흥건설은 입찰에 직접 도전해야 했다. 선월하이파크단지 공모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신용등급 BBB 이상 △자기자본(매출총액)이 총사업비의 10%(30%) 이상 △부채비율 업종 평균의 1.5배 미만 △최근 3년 중 2년 이상 당기순이익 발생 등 요건을 충족해야 했기 때문이다.
중흥건설은 토지보상을 추진하기에 앞서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SPC인 선월하이파크밸리㈜를 2020년 9월 설립했다. 선월하이파크밸리㈜는 중흥건설과 중흥토건이 각각 51%, 49%로 지분을 나눠가진 형태로 구성됐다.
지난해에는 학교, 공공부지 등 세부적인 사안을 조정하고자 계발계획 일부를 변경하는데 집중했다. 변경 건은 같은 해 10월 승인돼 본격적인 부지 조성 절차에 돌입할 수 있었다. 중흥건설 역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한 만큼 보유 중이던 영업권을 양도하게 된 것이다.
중흥건설은 무형자산처분이익을 통해 실적을 방어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본업에 보다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매출원천인 계약잔액 경우 건설 부문이 4231억원에서 6306억원으로 49%, 분양 부문이 887억원에서 2999억원으로 238% 각각 늘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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