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주주 현황, '감사보고서·매각 티저' 왜 다를까 구미현·명진 씨 지분율 차이 존재, 우호 세력 '임의 분류' 영향
김경태 기자공개 2022-05-06 07:27:02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4일 14: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배포된 투자안내문(티저레터)에 주주 지분율이 감사보고서와 다르게 기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4남매 외에 다른 주주가 존재하고, 이를 임의로 우호 세력으로 분류하는 과정에서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관측된다.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워홈 지분 매각주관사 라데팡스파트너스는 복수의 원매자를 대상으로 '프로젝트 오(O)'라는 이름의 티저레터를 배포하고 있다. 티저레터의 매각 개요 부분에는 매각 대상 지분에 관한 설명이 실렸다.
라데팡스파트너스는 아워홈 보통주 1337만6512주가 매각 대상이라고 밝혔다. 지분율로는 58.62%다. 구본성 전 부회장(38.56%)과 구미현 씨(20.06%)가 가진 지분을 합한 수치다. 이 외에 구명진 씨(20.71%), 현재 아워홈을 경영하는 구지은 부회장(20.67%) 보유 지분은 매각 대상이 아니다.
티저레터에 담긴 아워홈 주주 현황은 사측이 지난달 5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상의 주주 현황과 다르다. 차이가 있는 부분은 크게 3가지다.
우선 매도자인 미현 씨의 지분율은 감사보고서에 19.28%이지만 티저레터에는 20.06%다. 명진 씨도 감사보고서에는 19.6%이지만 티저레터에는 20.71%로 격차가 있다. 감사보고서에는 기타 주주가 1.89%를 보유하고 있다고 기재됐지만 티저레터에는 없다.
아워홈이 공시한 감사보고서의 주주 현황은 2021년말 기준으로 작성됐다. 티저레터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배포되기 시작했다. 시차가 발생한 동안 주주 현황에 변동이 생겼다는 해석이 나올 법하다.
하지만 IB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이 공시한 감사보고서상 주주 현황은 변화가 없다. 라데팡스파트너스가 티저레터에 밝힌 주주 현황은 기타 주주를 양측의 우호세력으로 나눠 지분율에 반영했다. 이 때문에 감사보고서와 차이가 생겼다.
재계 및 IB업계에 따르면 아워홈 기타 주주는 총 4명이 있다. 조효재, 조효리 씨가 각각 12만6080주씩 들고 있다. 지분율로는 각각 0.55%씩이다. 이석주, 이경아 씨는 8만8256주씩 갖고 있다. 지분율은 각각 0.39%씩이다.
석주·경아 씨의 지분을 미현 씨의 감사보고서상 지분과 더하면 20.06%로 티저레터에 기재된 숫자와 동일하다. 효재·효리 씨의 지분을 명진 씨와 더하면 20.71%로 역시 티저레터에 적힌 것과 같다.
라데팡스파트너스 관계자는 "석주·경아 씨는 미현 씨와 가족 관계로 알고 있다"며 "같이 지분 매각을 하게 돼 포함된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신균 LG CNS 사장 승진, 'IPO 완수' 중책
- [2024 이사회 평가]'호황 수혜' 일진전기, 부진 속 희망 '경영성과'
- [2024 이사회 평가]'행동주의 타깃' DB하이텍, 선방 항목 수두룩
- LG전자, 달라진 인사코드 '최소 승진·대폭 재편'
- '침묵 길어진' 이재용 회장, 최후진술에 쏠린 눈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기업가치 상승 키워드 '신사업·주주환원·인도'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저평가 극복 시급한데…'EV 캐즘·중국 LCD 공습' 고심
- 물적분할·유증 넘치는 국장, 삼성전자가 보여준 '격'
- [Company Watch]'M&A 대어' HPSP, 호실적·고객사 다변화 잰걸음
- '삼성전자 이어 물산까지' 주담대 초유의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