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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씨, 기술개발 계열사 'IT 서비스' 출시한다 ㈜픽셀소프트웨어·㈜왑 2년 투자 결실, 신규 수익처 발굴 속도

문누리 기자공개 2022-05-11 14:19:10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1일 07: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프 거리측정기 국내 1위 업체 브이씨가 ㈜픽셀소프트웨어·㈜왑 등 계열회사를 통해 IT 서비스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회사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내 실시간 골프 홀컵 위치 확인 서비스 등을 기기에 탑재할 계획이다.

◇㈜픽셀소프트웨어·㈜왑 등 IT 개발업체 투자

브이씨의 계열회사는 총 5개로 이 중 해외 판매 법인 등을 제외한 나머지 2곳이 모두 IT기술 서비스 업체다. 2016년 4월 설립된 ㈜픽셀소프트웨어는 골프장 전사자원관리(ERP) 등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브이씨가 2020년 2월 출자했다.

현재 지분율은 53.76%로 브이씨가 과반수를 소유해 의결권을 지니고 있다. ㈜픽셀소프트웨어의 작년 말 기준 자산총액은 6억6916만원이며 당기순이익은 6892만원이다.

초정밀 GPS 기술 개발업체인 ㈜왑은 총자산 7457만원의 작은 회사다. 지난해 말 당기순손실이 1억9583만원에 달한다. 2020년 브이씨는 ㈜왑의 유상증자에 1억원 규모로 참여하고 전환사채도 1억원어치 취득했다. 지분율은 13.79%다.

브이씨는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보유 중인 이들 지분가치를 전액 상각했다. ㈜픽셀소프트웨어와 ㈜왑이 적자 기조로 수익성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들 업체 지분을 계속 들고있는 이유는 ㈜픽셀소프트웨어·㈜왑이 핵심 기술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브이씨가 디바이스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로 발돋움하는 데 필수적이다. 특히 2년 간의 투자가 올해 결실을 맺게 된다.

브이씨 '단하나의 골프' 앱.

◇RTK 서비스 연내 APL 적용, 신규 수익처 발굴

브이씨는 올 하반기 ㈜왑의 GPS 기술을 기반으로 리얼 타임 키네마틱(RTK) 골프측정기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서비스로 출시한다. 브이씨의 핀위치제공단말(APL)에 적용하면 이용자들이 기기를 통해 홀컵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골프 경기 중 현재 홀컵 위치를 '㎝' 단위까지 실시간 파악이 가능하다. 기존 GPS의 수미터 오차를 손가락 마디 수준으로 줄인 셈이다. APL에는 사물인터넷(IoT) 측위 기술도 적용돼 정밀도가 올라갔다.

APL 탑재 이후 내년 상반기 중엔 자체 GPS기기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거리측정기 보이스캐디 T9과 디지털 야디지북(골프 코스 종합 안내서비스) Y1, 자체 개발한 '단하나의 골프' 애플리케이션 등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투자금 회수도 일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GPS기기 등에 해당 기술이 적용되면 동글 등 기기 판매로 이어져 브이씨에도 추가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픽셀소프트웨어를 통해선 골프장용 스마트 시스템을 가능하게 하는 ERP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단하나의 골프' 앱서비스에 ERP를 적용해 골프 부킹부터 식당예약까지 올인원 플랫폼으로 확대하는 등 비즈니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브이씨 관계자는 "골프장 부킹부터 식당예약까지 한 번에 가능한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시장 확대를 위해 디바이스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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