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새 출발' 스킨앤스킨, 수익성 잡고 M&A로 변화 모색전년비 매출 57% 증가, 적자 축소…구조조정 효과 속 270억 현금 활용처 발굴
신상윤 기자공개 2022-05-20 09:01:19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8일 07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는 '스킨앤스킨'이 수익성 개선 성과를 이어갔다. 지난해 지배구조 재편 후 이어진 구조조정 효과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곳간을 채우고 있는 풍부한 현금성 자산은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실탄이 될 전망이다. 스킨앤스킨은 사세 확장과 수익성 확보 등을 위해 인수합병(M&A) 전략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코스닥 상장사 스킨앤스킨은 올해 1분기(연결 기준) 매출액 77억원,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57% 증가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82% 축소됐다. 같은 기간 순손실도 79.6% 개선된 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흑자 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올해 1분기 적자를 냈지만 수익성 개선 등의 성과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스킨앤스킨은 최근 몇 년간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현재 화장품 OEM·ODM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최대주주의 수많은 손바뀜에 끌려 중심을 잡지 못했다. 특히 전 경영진의 일탈로 상장폐지 직전까지 내몰리기도 했다.
반전은 지난해 마스크 제조사 '더편한'을 새 주인으로 맞으면서 이뤄졌다. 더편한은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마스크 사업으로 성장한 곳으로 알려졌다. 권영원 대표는 더편한을 통해 스킨앤스킨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구원투수로 등장한 권 대표와 경영진은 스킨앤스킨 정상화에 몰두했다. 우선 지배구조부터 강화했다. 더편한이 유상증자로 최대주주(34.3%)에 오른 가운데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의장을 이인훈 사내이사에 맡겼다.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권 대표는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사업 구조조정도 속도를 냈다. 전 경영진이 편입했던 방역 사업은 과감히 도려냈고, 공정개선 등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7월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영위하는 '디엠아이컴퍼니'를 합병해 매출 성장의 기반도 마련했다. 특히 라이브 커머스는 중국향 매출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외부 ODM 수주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그 결과, 상장폐지 위기에서도 벗어나며 지난달 5일부턴 주식 거래가 재개됐다. 2020년 7월 주식 거래가 중단된 지 1년 9월여 만이다. 특히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상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4년간 계속됐던 적자 경영의 마침표도 찍었다. 스킨앤스킨은 이 같은 성과를 올해 1분기를 비롯해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올해는 M&A로 날개를 달 계획이다. 재원은 지난해 최대주주 더편한 등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이다. 올해 1분기 말(별도 기준) 현금성 자산은 270억원에 달한다. 스킨앤스킨은 인수 후보군을 추려 본업 등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연내 M&A 성과를 만든다는 목표다.
스킨앤스킨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공정 개선 등 구조조정으로 수익성 확보에 속도를 내 영업손실 규모를 크게 줄였다"며 "마스크 유통과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통한 중국 향 매출 등이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확보된 자금을 기반으로 외형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M&A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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