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인베스트먼트, 호실적 거둔 스팩투자 '한번 더' NH투자증권과 협업, 현대무벡스 합병 NH스팩14호 영향
이명관 기자공개 2022-05-24 08:25:54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9일 17: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인베스트먼트가 다시 한번 스팩투자에 나선다. 스팩투자는 안정적으로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VC가 선호하는 투자 전략 중 하나다. NH투자증권과 이번에도 협업에 나선다. 지난해 NH스팩제15호 좋은 성과를 올린 경험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BI인베스트먼트가 'NH기업인수목적23호'의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NH기업인수목적23호는 내달 청약을 거쳐 코스닥에 상장한다. 스팩의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는다.
SBI인베스트먼트와 NH투자증권은 앞서 좋은 호흡으로 성공적인 스팩투자 결실을 맺은 경험이 있다. 지난해 SBI인베스트먼트는 발기인으로 참여한 'NH스팩14호'가 대기업 계열 SI 업체인 현대무벡스와 합병하면서 의미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해당 스팩투자에서도 NH투자증권과 협업했다.
현대무벡스는 현대그룹의 계열사로 그룹 시스템 통합(SI) 업체다. 그룹 핵심 계열사로 통한다. 사업구조를 보면 IT 서비스오 물류 부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무벡스는 2018년 5월 현대유엔아이와 현대무벡스가 합병해 재출범했다. 전신은 SI 업체인 현대유엔아이지만 현대무벡스를 흡수한 후 사명을 현대무벡스로 바꿨다. 당시 합병은 상장에 앞서 몸집을 불리기 위해 이뤄졌다.
당초 현대무벡스는 직상장을 추진했다. 그러다 외부서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 필요성이 사그라들었다. 여기에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확대된 증시 불확실성도 고려됐다. 그렇게 선택한 게 스팩과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이다.
당시 투자로 SBI인베스트먼트 두 배를 상회하는 멀티플로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안그래도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히는 스팩인데, 대기업 계열사를 맞이하면서 호성적을 거둔 셈이다.
스팩 투자는 설립 3년 이내에 합병을 해야한다. VC 입장에서 보면 투자부터 회수에 이르기까지 기간이 짧은 편이다.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하더라도 원금과 이자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 여기에 VC들이 고유 계정을 통해 투자하기 때문에 향후 펀드 출자금 마련에도 도움을 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제일약품의 온코닉테라퓨틱 첫 '신약']세번째 P-CAB '자큐보' 2년만에 신약 명맥 잇는다
- 강동그룹, 디아너스CC 품는다
- [제약사 TSR 분석]제일약품, '주가·실적·배당' 3중고 열쇠 '온코닉의 신약'
- (여자)아이들 우기, 'YUQ1' 아이튠즈 앨범차트 10개국 석권
- 박셀바이오, 진행성 간세포암 타깃 'Vax-NK' 특허 출원
- 베니스 비엔날레, 30년만에 두발로 선 '곽훈'의 의미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모기업발 숙제' 엔씨다이노스, 당분간 긴축 불가피
- 하이브, '민희진 없는' 어도어 경쟁력 입증할까
- SK 오너가 3세 최성환의 '승부수'
- 어느 수집가의 꿈 '이건희 컬렉션'
이명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운용사 실적 분석]제이씨에셋운용, 운용보수 보다 많은 평가익 '눈길'
- 초고령사회 '역모기지론' 저변 넓히려면
- [운용사 배당 분석]엠플러스운용 고배당에 군인공제회 인수자금 절반 회수
- 펀드 도우미 사무관리사, 작년 성과 비교해보니
- 신생 HB운용, 설립 1년만에 대표 교체 '강수'
- [운용사 배당 분석]퍼시픽운용 고배당 지속…모기업 화수분 역할
- [운용사 배당 분석]현대인베운용, 넉넉한 잉여금 바탕으로 통큰 배당
- 운용사 사업다각화 고민, '정부 출자사업'에 향한다
- GVA운용, 펀딩 한파속 메자닌 투자 신상품 출격
- 서울 다동 패스트파이브타워 대출 결국 'E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