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펀드분석]K2인베스트, K2-KIS2021 세컨더리 소진 완료ICT·바이오·소부장 등 골고루 투자, 버즈빌·넥스트바이오메디컬 IPO 기대
이종혜 기자공개 2022-05-31 07:34:07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7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20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펀드에 대한 소진을 사실상 끝냈다. 펀드 결성 1년도 채 안 돼 빠르게 투자를 완료했다. 상장을 앞둔 포트폴리오들이 다수라 회수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운용 중인 '케이투 케이아이에스 (K2-KIS) 2021 세컨더리투자조합'의 소진율이 84%를 넘어섰다.
약정총액 195억원의 K2-KIS 2021세컨더리투자조합은 ICT, 바이오·헬스케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에 광범위하게 투자했다. 특히 기업공개(IPO)를 앞둔 기업들을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담았다. 펀드의 앵커 LP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증권사 신탁 출자로 신규 세컨더리펀드를 작년 6월 조성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오윤종 수석팀장이다. 오 수석팀장은 ICT, 플랫폼 분야에 주로 투자해온 심사역이다. KT에서 경험을 쌓고 포스코기술투자에서 VC 투자 경력을 쌓아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로 합류했다. 오 수석팀장의 주요 포트폴리오는 번개장터, 머스트잇, 팀프레시, 버즈빌, 니어스랩 등이다.
이 펀드에 담긴 포트폴리오 면면을 살펴보면 올해부터 2023년까지 IPO를 준비 중인 기업들이 즐비하다. △에이엘티(시스템반도체 후공정) △넥스트바이오메디컬(혁신형 치료제, 기기 기업)△이뮨온시아(면역항암제 신약개발) △버즈빌(AI기반 리워드 광고 플랫폼)△뉴온(건강식품 브랜드) △티이엠씨(반도체 소재 전문)등이다.
현재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기술상장특례 절차를 밟고 있다. 작년 11월 청구서를 접수하고 현재 거래소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014년 설립된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고분자에 특화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혁신형 치료제와 치료기기를 개발 중이다. 내시경용 지혈제, 혈관색전미립구 등이 주요 제품이다. 보건복지부가 2020년 첫 인증한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에 선정됐다.
버즈빌은 AI기반 리워드 광고 플랫폼 애드테크 기업이다.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올해 코스닥 입성을 계획 중이다. 2012년 설립된 버즈빌은 국내 이동통신사 3사 및 CJ, SPC, 롯데 , 라인 등 전 세계 150개 이상 기업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59%의 오디언스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최근 인수한 국내 금융업계 최대 광고 플랫폼 핀크럭스, 아바티 등의 주요 연결 자회사 또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기준 매출 94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2003년 설립된 에이엘티는 전(前)공정이 끝난 웨이퍼를 테스트, 조립하는 후공정 기업이다. CMOS 이미지센서,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전력반도체(PMIC) 등 다양한 종류의 시스템반도체 후공정을 도맡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회사 외에도 칩을 설계하는 팹리스 업체들이 주 고객사다.
이와 함께 반도체 소재기업인 티이엠씨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에 공정되는 특수가스를 제조한다. 기존 불소의 사용을 대체하기 위해 희소 가스 생산 전 공정 국산화를 이뤄냈다. 2018년에는 기술 잠재력을 인정받아 SK하이닉스로부터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됐다.
K2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빠르게 소진을 완료했고 IPO를 앞둔 기업들이 많아 준수한 성과가 관측된다"라며 "현재 K2엑스페디오2호투자조합(995억원)도 26%이상 투자했다"라고 말했다.
11년차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인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딥테크 투자 전문 VC이자 세컨더리펀드 전문 VC다. 인공지능(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로봇 등 섹터에 혁신 기업을 발굴·투자해왔다. 설립 이후 세컨더리펀드 3개를 내부수익률(IRR) 15~20%을 기록하며 청산했다. 덕분에 국민연금을 비롯한 출자자(LP)들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올해 1000억원 규모의 대형 세컨더리펀드를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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