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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최대 3000억' ESG 후순위채 발행 채비 BIS 개선 방점, 모집금액은 예년보다 적어

최윤신 기자공개 2022-06-08 07:25:47

이 기사는 2022년 05월 31일 17: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이 최대 30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BIS자본비율 등 자본적정성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원화 ESG채권이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6월 중순 ESG 후순위채를 발행키로 했다. 수요예측 일정은 다음달 14일로 잠정 결정했다. 지난해 말 이사회에서 상반기 중 상각형 조건부 자본증권 발행안을 승인했고, 당초 1분기 중 발행을 추진했지만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로 한차례 시점을 미룬 바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물량은 2000억원으로,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놨다. 트렌치는 10년물로만 구성된다. 시중금리가 급격히 오른 탓에 모집 금액은 예년보다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6월에는 3000억원을 모집금액으로 설정하고 수요예측을 거쳐 4350억원으로 증액한 바 있다. 올해 2월 발행 추진 당시에도 2700억원 규모를 모집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이유는 자본 확충을 통해 BIS자기자본비율 등 자본적정성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일반 회사채보다 변제순위가 늦은 후순위채는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자본으로 인정된다. 이 때문에 많은 은행이 후순위채 등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을 늘리는 전략을 택한다.

1분기 말 기준 하나은행의 BIS비율은 17.24%로, 지난해 말과 동일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평균 BIS비율(17.1%)을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이번 발행은 지난해 6월에 이은 두 번째 원화 ESG채권이란 점에서도 이목을 모은다. 조달 금액은 녹색 및 사회적 적격 카테고리에 부합하는 프로젝트 투자 또는 대출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선 수요를 모으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 자본 확충에 대한 필요성이 커진 금융회사들이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 등을 앞다퉈 발행하고 있지만 '4대 시중은행'의 후순위채란 점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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