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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리츠 리포트]스폰서 밸류애드 덕본 디앤디플랫폼리츠SK디앤디 개발 스마트물류센터, 리모델링빌딩 편입 '순항'

정지원 기자공개 2022-06-03 07:29:15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2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앤디플랫폼리츠가 SK디앤디에서 개발 중인 자산을 적극 편입해 덩치를 키우고 있다. SK디앤디는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자산관리회사(AMC)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로 리츠의 '딜 파이프라인' 역할을 하고 있다.

SK디앤디의 밸류애드(가치부가·Value-added) 전략이 리츠의 매력도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달 스마트물류센터로 탈바꿈한 '용인2물류센터'를 매입하는 데 이어 올해 말 'SK네트웍스빌딩'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추가로 포트폴리오에 담을 예정이다.

◇이달 4번째 자산 '파스토 용인2물류센터' 편입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앤디플랫폼리츠는 디디아이백암로지스틱스2호리츠(자리츠 2호) 지분 97%를 552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자리츠 2호는 이달 24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용인2물류센터'를 매입할 예정이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부동산 종합 디벨로퍼 SK디앤디의 100%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를 AMC로 두고 있다. SK디앤디의 개발 자산을 딜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는 점을 성장 잠재력으로 강조해 왔다.

이번에 매입하는 용인2물류센터 역시 SK디앤디가 개발에 참여하고 디앤디플랫폼리츠가 편입하는 자산이다. 눈에 띄는 점은 SK디앤디의 밸류애드 전략이다. 단순 물류센터에 풀필먼트(종합 물류대행) 서비스를 적용해 임차 매력을 끌어올렸다.

SK디앤디는 앞서 지난해 2월 용인 백암 물류센터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IT 기반 물류 플랫폼 기업 파스토(FASSTO)와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 물류센터로 개발에 나섰다.

용인1물류센터의 경우 지난해 5월 준공되면서 6월 최종 매입을 완료했다. 용인2물류센터가 지난달 준공되면서 이달 취득 예정 상태다. 두 곳의 연면적은 약 8만7300㎡(2만6400평)에 달한다.

모두 파스토와 장기 임대차 계약이 체결됐다. 파스토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의 주요 파트너사로 입고·재고관리·출고·배송 등 물류 전 과정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파스토 물류센터는 국토교통부가 인증한 국내 1호 스마트물류센터이기도 하다.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처음으로 담은 오피스 자산인 '세미콜론 문래(옛 영시티)' 역시 SK디앤디가 초기 개발에 관여하고 밸류에드 경쟁력을 통해 자산 매입을 성공시킨 사례다.

세미콜론 문래는 과거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금융회사(PFV)에 SK디앤디를 포함해 베스타스자산운용, 한국자산신탁이 지분을 투자한 바 있다. 이후 대주주가 바뀌면서 2019년 9월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듬해 2월 진행된 입찰에 15곳 이상의 투자자가 참여했지만 SK디앤디가 최종 인수자로 낙점됐다. SK디앤디 관계자는 "SK디앤디가 건물의 리테넌팅, 유휴부지 활용, 친환경 에너지 설비투자, 주차장 수익 증대 등 합리적인 밸류애드 경쟁력을 갖춘 점이 긍정적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리모델링 중인 'SK네트웍스빌딩'도 편입 예정

올해 말 준공 목표인 서울 중구 'SK네트웍스빌딩'도 향후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자산으로 편입될 예정이다. SK디앤디가 지난해 900억원에 직접 매입해 현재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밸류애드 전략이 기대된다.

SK디앤디의 대형 오피스 리모델링 대표 사례로 2018년 매입했던 삼일빌딩이 꼽힌다. SK디앤디는 이지스자산운용 등과 손잡고 1780억원에 서울 종로구 삼일빌딩을 매입했는데 노후화한 오피스를 탈바꿈해 지난해 5월 4420억원에 NH아문디자산운용에 재매각했다. 매입 후 2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약 2600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셈이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개발한 임대주택 '에피소드' 또한 최근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SK디앤디는 2020년 초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커뮤니티 중심 1~2인용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를 출범시켰다. 출범 2년여 만에 약 3800세대를 공급하며 임대주택 브랜드 중 가장 많은 공급량을 기록하고 있다.

SK디앤디 관계자는 "SK네트웍스빌딩 편입 이후에도 SK디앤디가 개발 중인 이천·고양·안성 등지의 물류센터를 디앤디플랫폼리츠에 순차적으로 편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올해 3월 말 기준 △세미콜론 문래 △파스토 용인1물류센터 외에도 △일본 아마존 물류센터를 수익증권을 통해 보유하고 있다. 오다와라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면적 20만㎡로 일본 내에서 가장 큰 아마존 물류센터다. 임대율 10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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