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사상 첫 공모채 발행 나선다 SK디스커버리 계열 혈액제 개발사…모회사 지급보증으로 A+ 등급 확보
강철 기자공개 2022-07-06 07:37:25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4일 11: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굴지의 혈액제 제조사인 SK플라즈마가 설립 후 처음으로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모회사인 SK디스커버리가 지급보증을 제공한 결과 첫 등급은 A+를 받았다.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플라즈마는 오는 20일 자금 조달을 목표로 공모채를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대표 주관사인 'KB증권·SK증권'과 회사채 세일즈 전략을 협의 중이다. 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가격 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 목표액은 600억원으로 설정했다. 트랜치는 장기물에 비해 금리 메리트가 두드러지는 2년물과 3년물로 나누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오더라도 증액 발행은 검토하지 않을 방침이다.
SK플라즈마는 SK케미칼의 혈액제 사업부가 2015년 3월 분할·신설된 기업이다. 경상북도 안동에 거점을 운영하며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된 여러 혈액제를 개발한다. 녹십자와 함께 국내 혈액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대주주는 지분 84%를 소유한 SK디스커버리다.
이번 2·3년물은 SK플라즈마가 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공모채다. 그동안 금융권 차입, 유상증자, 사모채 등으로 운영자금을 마련한 적은 있으나 수요예측을 거치는 공모채를 발행한 전례는 없었다.
SK디스커버리는 이 같은 크레딧 상황을 고려해 이번 공모채에 지급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나이스신용평가는 SK디스커버리와 동일한 'A+, 안정적' 등급과 전망을 매겼다.
사상 첫 공모채로 마련하는 자금은 원재료 조달을 비롯한 여러 운영에 활용할 방침이다. 최근 혈액제의 핵심 원재료인 혈장의 가격 상승으로 가중된 현금흐름 부담을 회사채로 만회하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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