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공모주 호황 막차 탄 이벤트드리븐, 신규펀드 장악[헤지펀드/퇴출입 펀드]230개 ‘새얼굴’…DS·타임폴리오 ‘약진’
이민호 기자공개 2022-07-19 08:16:39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2년 상반기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는 230개 펀드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이중 209개가 운용기간 1년을 충족하며 신규 진입했고 21개는 설정액을 100억원 이상으로 늘리며 재진입에 성공했다.신규진입 펀드 중에는 지난해 공모주 시장 호황 막차를 탄 코스닥벤처펀드와 하이일드펀드 등 공모주펀드가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디에스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우수한 설정 실적을 달성했다.
◇공모주펀드 신규펀드 장악…디에스·타임폴리오 자금유입 ‘우수’
2021년 상반기중 설정돼 운용기간 1년이 경과하며 2022년 상반기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신규 진입한 펀드는 모두 209개다. 전략별로는 메자닌펀드를 비롯해 하이일드펀드와 코스닥벤처펀드를 앞세운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 전략 펀드가 159개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벤트드리븐 전략 펀드의 비중이 크게 높았던 데는 당시 공모주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공모주펀드를 대거 양산해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풍부해진 시중 유동성으로 인해 공모주시장으로 돈이 몰리면서 ‘따상’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만큼 상장 이후 공모가 대비 높은 주가 상승률을 달성하는 사례가 많아지자 일반사모운용사들도 공모주펀드 설정에 혈안이 됐다.
이외에는 부동산 사모대출펀드(PDF)를 포함하는 기타 전략 펀드가 15개,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전략 펀드가 12개, 레포펀드 중심의 픽스드인컴(Fixed Income) 전략 펀드가 11개로 집계됐다. 멀티전략(Multi-Strategy) 펀드는 9개, 주식 롱숏 중심의 에쿼티헤지(Equity Hedge) 전략 펀드는 3개로 많은 편은 아니었다.
운용사별로는 디에스자산운용이 총 2883억원 규모 9개 펀드를 새로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중소기업중앙회(노란우산)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지난해 3월 설정한 ‘디에스 KBIZ 1호’가 설정액 731억원으로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 ‘디에스 Quattro. J 코스닥벤처’(154억원), ‘디에스 Quattro. U 코스닥벤처’(111억원), ‘디에스 Quattro. H 코스닥벤처’(193억원) 등 코스닥벤처펀드 ‘콰트로(Quattro)’ 시리즈도 효자 노릇을 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총 2054억원 규모 6개 펀드를 새로 포함시켰다. 코스닥벤처펀드인 ‘타임폴리오 코스닥벤처 Hedge-S 2호’(259억원), ‘타임폴리오 코스닥벤처 It's Time-MS 2호’(557억원), ‘타임폴리오 코스닥벤처 The Unique 대체투자 2호’(149억원)를 비롯해 하이일드펀드인 ‘타임폴리오 It's Time 하이일드’(350억원) 등 공모주 전략에 집중됐다.
수성자산운용은 총 1762억원 규모 10개 펀드를 새로 올렸다. ‘수성 코스닥벤처B3’(274억원)이나 ‘수성 코스닥벤처B5’(253억원) 등 코스닥벤처펀드가 대부분이었지만 ‘수성 순수메자닌 공모주 B1’(100억원)이나 ‘수성 메자닌프로젝트 B1’(100억원) 등 메자닌펀드도 포함됐다. 신한은행이 앵커 출자자로 나선 메자닌펀드인 ‘수성 The banks 1’(110억원)도 일부 기여했다.
GVA자산운용은 총 1044억원 규모 6개 펀드를 새로 올렸다. ‘지브이에이 코벤-M’(160억원), ‘지브이에이 코벤-E’(132억원), ‘지브이에이 코벤-K’(141억원) 등 코스닥벤처펀드 외에 신한은행이 주요 출자자인 메자닌펀드 ‘지브이에이 The banks 1’(101억원)도 설정했다. 여기에 제이알글로벌리츠에 투자하는 ‘지브이에이 유럽 제1호’(360억원)를 출시하며 주목받았다.
21개 펀드는 운용기간 1년이 경과했지만 설정액 100억원 미만으로 2021년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포함되지 못했다가 2022년 상반기중 100억원을 넘기면서 재진입했다. 특히 2022년 상반기중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멀티전략이나 에쿼티헤지 전략 펀드가 몸집을 불리는 데 성공한 경우가 많았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이 자금 재유치에 성공하며 에쿼티헤지 전략 펀드인 ‘빌리언폴드 Billion Beat-RV’(105억원)와 ‘빌리언폴드 Billion Beat-ED’(106억원)를 다시 올렸다. 이외에 비전자산운용의 멀티전략 펀드 ‘비전 헤지드리턴 부케팔로스 1호’(112억원)와 크레스트아시아자산운용의 에쿼티헤지 전략 펀드 ‘크레스트아시아 WISDOM 코리아 절대수익 1호’(104억원)도 재진입에 성공했다.
◇마이다스·스카이워크 시그니처펀드 청산…씨앗 다수 이탈
리그테이블에서 제외된 85개 펀드 중 44개는 청산됐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2018년 7월 설정한 ‘마이다스 콜라보 1호’를 청산했다. 국내외 주식 롱숏을 중심으로 공모주, 블록딜, 프리IPO 등을 병행하는 하우스 대표 멀티전략 펀드였다.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은 2019년 5월 선보인 ‘스카이워크 까노니꼬 1호’를 청산했다. 손실차등형 구조로 주목받았던 상품으로 메자닌과 비상장주식에 주로 투자해 이벤트드리븐 전략의 성격이 강했다.
디에스자산운용은 2019년 3월 설정한 ‘디에스 Content.Ⅰ’을 청산했다. 해외 미디어콘텐츠 관련 비상장기업에 투자한 펀드다. 유진자산운용은 2020년 2월 헤지펀드 비즈니스를 개시하면서 내놓은 에쿼티헤지 전략 펀드인 ‘유진 아다지오 멀티스트레티지’를 청산했다.
41개 펀드는 설정액이 100억원 미만으로 줄어들며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서 이탈했다. 씨앗자산운용에서는 ‘씨앗멀티-淸(청)’, ‘씨앗멀티-銘(명)’, ‘씨앗멀티-俊(준)’ 등 3개 멀티전략 펀드의 설정액이 100억원 미만으로 줄었다.
구도자산운용의 롱바이어스드 전략 펀드 ‘구도 Whale 1호’와 쿼드자산운용의 에쿼티헤지 전략 펀드 ‘쿼드 Definition 4 글로벌 테크놀러지 롱숏 3호’도 설정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이탈했다. 이외에 타이거자산운용의 멀티전략 펀드 ‘타이거 5-31’과 르네상스자산운용의 롱바이어스드 전략 펀드 ‘르네상스 다빈치 1호’도 제외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 모니터]상장 나선 재영텍, '적자 전환' 난관 뚫을까
- 4년만에 대표직 내려온 송영숙 '침묵'…임주현 "안타깝다"
- "준비·설득 다 부족했다"...이우현 회장의 바이오 M&A 성찰
- [Company Watch]'군수공백' 아이쓰리시스템, 민수 '상쇄'
- [Company Watch]'흑자전환' 신성이엔지, 실적 턴어라운드 성공
- [Company Watch]'800억 수주잔고' 엔시스, 1분기 실적 '선방'
- 미래산업, 신규 수주 확대 흑자전환
- [Company Watch]라온시큐어, 옴니원 NFT 필두 '사업 다각화 속도전'
- 한미통합 결렬에도 '확장본능' OCI, 해외 제약사 인수 검토
- [돌아온 임종윤 넥스트 한미약품]모친 해임한 임종훈 대표 첫 일성 "단독체제로 경영속도"
이민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복 받은 차남
- [재무 리스트럭처링 전략]SK텔레콤, 선제적 자회사 재편의 혜택
- [재무 리스트럭처링 전략]꾸준한 배당 원천된 SK텔레콤의 현금창출력
- [재무 리스트럭처링 전략]SK텔레콤, 흔들림 없는 SK 자금줄
- [옵션 활용법 분석]애경산업, 원씽 인수 효과 '인고의 시간'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일본 파트너 떠난 애경바이오팜, 현금창출력 고민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실적 부진 애경케미칼, 늘어난 단기차입 부담
- [조달전략 분석]상업운전 앞둔 아이지이, 차입금 상환도 임박
- [조달전략 분석]'배당수익원' BGF네트웍스의 또다른 가치
- [조달전략 분석]BGF에코솔루션 상장 과제 짊어진 BGF에코머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