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외형 성장 이끈 이벤트드리븐, 픽스드인컴 제쳤다[헤지펀드/전략별 설정액 증감]상반기 증가분 절반 이상 차지
윤종학 기자공개 2022-07-19 08:17:32
올해 초까지 이어진 IPO와 비상장 투자 열풍에 더해 증시 부진에 대응해 메자닌 투자로 하방을 막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며 이벤트드리븐 전략 펀드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에쿼티헤지, 롱바이어스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던 전략도 약진했다.
◇6개 전략 설정액 모두 상승...이벤트드리븐 성장세 '뚜렷'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기준 설정 이후 1년 이상, 운용규모 100억원 이상인 상품은 626개(22조6346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481개(18조2347억원)에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에쿼티헤지, 이벤트드리븐, 픽스드인컴, 롱바이어스드, 멀티스트래티지, 기타 등 총 6개 전략의 설정액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이벤트드리븐 전략의 설정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이벤트드리븐 전략 설정액은 6조4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3조3097억원)보다 2조7332억원 증가했다. 전체 설정액 증가분 4조4299억원 중 61.6%에 달하는 수치다. 리그테이블에 포함된 이벤트드리븐 전략의 헤지펀드 수도 지난해 말 184개에서 올해 상반기 319개로 137개 늘어났다.
특정 운용사의 펀드 설정액이 늘어났다기 보다는 다양한 운용사들이 이벤트드리븐 전략의 펀드를 결성한 결과로 분석된다. 설정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펀드는 '브이엠 트리니티 공모주 일반 사모투자신탁C-s', '디와이 코넥스하이일드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호 C-a', '디와이 코넥스하이일드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호 C-a', '파인밸류IPO플러스 일반 사모증권투자신탁 종류I' 등 순이며, 각각 303억원, 263억원, 136억원, 134억원을 불렸다.
◇픽스드인컴·멀티·기타 전략은 주춤...에쿼티헤지·롱바이어스드 약진
픽스드인컴은 이벤트드리븐 설정액이 급격히 증가하며 지난해 말까지 차지하고 있던 설정액 기준 1위 자리를 내줬다. 픽스드인컴 전략은 지난해 말 5조131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5조7471억원으로 설정액이 6159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다만 리그테이블 포함 펀드 수는 지난해 말 61개에서 59개로 소폭 줄었다. 픽스드인컴 전략에서 돋보인 하우스는 교보증권이다. 설정액 증가 기준 상위 1~4위를 독식했다.
멀티전략과 기타 전략도 설정액이 소폭 늘었지만 펀드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전략의 설정액은 지난해 말 4조253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조6376억원으로 3841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펀드 수는 61개에서 59개로 줄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설정액 증가 기준 10위권 중에 7개를 올리며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기타 전략의 설정액은 3조77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2조9402억원)보다 1373억원 증가했다. 리그테이블 포함 펀드 수는 79개에서 76개로 3개 줄어들었다. 이 중 설정액이 증가한 펀드는 엠플러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24호 등 11개에 불과했다.
6가지 전략 중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에쿼티헤지와 롱바이어스드 전략은 꾸준히 덩치를 키워가고 있다. 에쿼티헤지 전략의 설정액은 1조1038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9955억원에서 1083억원 불어나며 1조원대에 올라섰다. 펀드 수도 27개에서 32개로 6개 늘었다. 이중 17개 펀드의 설정액 늘어 전반적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기준 롱바이어스드 전략의 설정액은 2조55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조6046억원)보다 4511억원 늘어난 수치다. 펀드 수도 45개에서 59개로 31% 증가했다. 자금이 빠진 펀드는 13개에 불과했다. 자금 유입이 활발했던 하우스로 DS자산운용이 눈에 띈다. 상위 10위권 내 '디에스 秀 일반 사모투자신탁 종류C-S' 등 5개의 펀드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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