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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이사회 분석]우리금융저축, 대주주 변경에도 소폭 변화…안정성 높였다②옛 아주저축은행 사외이사 임기 보장…기타비상무이사 공백 지속

이기욱 기자공개 2022-07-19 07:12:15

[편집자주]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들은 지배구조상 오너 계열, 외국 계열 저축은행들과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금융그룹의 든든한 지원을 받지만 그룹의 영향력에서 자유롭긴 힘들다. 그룹과 연계성이 높은 이사회인만큼 견제와 균형엔 부족하지만 경영 효율성은 높다. 저축은행 업계를 주도하기 시작한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이사회의 변화를 통해 업계 변화와 위험 요인을 분석해 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4일 1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최근 지배구조 변화를 겪은 곳이다. 우리금융지주가 사모펀드 웰투시제3호투자목적회사로부터 아주캐피탈(현 우리금융캐피탈)을 인수하면서 아주캐피탈의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현 우리금융저축은행)도 우리금융 품에 안기게 됐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대주주 변경에도 불구하고 기존 사외이사들을 이사회에 남기며 안정성을 높였다. 다만 사외이사들의 임기 만료가 가까워졌고 기타비상무이사 공백도 길어지고 있어 이사회 멤버 변화가 예상된다.

우리금융저축은행 이사회는 대표이사 1인과 사외이사 3인 총 4인으로 구성돼 있다. 2020년 12월 우리금융으로 인수되기 전과 비교하면 1명의 기타비상무이사가 줄었다.

우리금융은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인수한 후 아주캐피탈 출신 윤상돈 전 대표를 우리은행 출신 신명혁 대표로 교체했다. 기타비상무이사도 정승원 웰투시인베스트먼트 대표에서 최동수 우리금융지주 경영지원부문 부사장으로 바꿨다.

최 이사는 약 1년동안 우리금융지주와 우리금융저축은행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다 올해 1월 임기를 2년 남기고 사임했다. 새롭게 출범한 우리금융F&I의 대표로 선임됐기 때문이다. 후속 인사는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외이사진은 기존 구성원들을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 2019년 4월부터 사외이사로 활동한 한재훈 사외이사는 올해 4월까지 임기를 모두 채웠고 2020년 8월 선임된 이용희, 이욱희 사외이사도 모두 현재까지 이사회에 남아있다. 지주 편입 초기 이사회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4월 임기가 만료된 한재훈 사외이사의 빈자리는 강명헌 사외이사가 채웠다. 강 사외이사는 학계에 있으며 금융통화위원, 공적자금관리위원 등으로 활동한 금융 전문가다. 이용희 사외이사와 이욱희 사외이사는 각각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원 등에서 활동한 관료 출신 인사다.

이용희 사외이사는 ㈜SK의 감사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이욱희 사외이사는 국민연금공단 준법감시인을 지냈다. 오랜 감사 경력으로 기업의 투명성을 높여줄 수 있는 인사들이다.

다만 두 명의 사외이사 모두 다음달 15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이사회 구성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학계·감사 분야에 사외이사의 전문성이 집중돼 있어 법률, 디지털 등 타 분야에 대한 분배도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만약 둘 다 연임이 되지 않으면 약 4개월동안 3명의 사외이사 전원이 바뀌게 된다. 여기에 기타비상무이사까지 새로 선임될 경우 대표이사를 제외한 모든 이사회 멤버가 새얼굴로 채워지게 된다.

우리금융저축은행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사회는 총 4명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여부나 일정 등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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