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엔케어 파는 카무르PE, '오너 리스크 절연' 마케팅 통할까 각종 악재 후폭풍 속 경영권 확보, 건기식 시장 성장세 강조
김경태 기자공개 2022-07-18 08:13:33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5일 14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무르프라이빗에쿼티(PE)가 7년 전 투자한 천호엔케어(옛 천호식품)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문사를 통해 원매자들을 접촉하며 거래 성사에 사활을 걸고 있다. 매각 측은 카무르PE의 인수로 오너리스크가 절연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건강기능식품 경쟁력과 시장 성장성을 주목해야 한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1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카무르PE는 천호엔케어 매각주관사 EY한영을 통해 잠재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프로젝트 스카이(SKY)'라는 명칭의 투자안내문(티저레터)를 발송하고 있다. 재무적투자자(FI)뿐 아니라 다수의 전략적투자자(SI)들도 자료를 수령한 뒤 투자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카무르PE가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보유한 천호엔케어 보통주 지분 76.8%다. 에이콘제1호와 밸리치더블케이가 각각 보통주 59.9%, 16.8%를 갖고 있다. 여기에 에이콘제1호가 보유한 전환상환우선주(RCPS)도 있다. 72만9927주이며 올 5월 기준 장부가 80억원이다. 카무르PE는 RCPS에 대한 상환이 필요하며 상환 재원 마련을 위한 투자 방식은 추후 원매자와 협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매각 측은 과거의 오너리스크가 해소됐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앞서 카무르PE는 카무르파트너스에서 분사하기 전인 2015년 천호엔케어 지분 49% 매입하며 투자에 나섰다.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김영식 전 회장과 그의 자제 김현주씨의 지분 전량을 매입했다. 카무르파트너스는 투자 초기 당시 김 전 회장의 장남 김지안 전 대표에게 경영권을 다시 넘기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6년 창업주의 촛불시위 비하 논란과 가짜 백수오 사태, 2017년 가짜 홍삼 파동 등이 있었다. 카무르PE는 2018년 오너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면서 확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또 사명을 변경하는 등 분위기를 일신했다. 카무르PE는 티저레터에 이런 내용을 모두 적시하면서 오너 리스크로 인한 평판 저하 영향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오너리스크를 털어냈다는 점 외에 카무르PE가 특별히 강조한 부분은 건기식 시장에서 경쟁력이다.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4조4000억원에서 2026년 12조2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호엔케어가 우수한 텔레마케팅(T/M) 조직 보유, 안정적인 내부몰 채널 구축, 체계적 CRM 시스템 보유, 제조역량 보유 등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에서 상승잠재력(Upside Potential)도 원매자가 인수 후 천호엔케어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부분으로 지목된다. 티저레터에 따르면 천호엔케어의 해외 매출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0억원대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34억원으로 전년보다 2배 이상의 성장이 이뤄졌다. 미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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