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운용 주식운용그룹 확대 개편…솔루션본부 신설 OCIO·ETF 사업 담당, 신사업 추진 박차
윤종학 기자공개 2022-07-18 08: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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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산운용이 솔루션본부를 신설해 주식운용그룹을 확대했다.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ETF(상장지수펀드) 등 신사업 추진에 힘을 싣기 위한 행보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은 최근 솔루션본부를 신설을 마쳤다. 솔루션본부는 주식운용그룹 소속으로 OCIO팀과 글로벌운용팀으로 구성됐다. 아직 인력 배치가 완료된 상황은 아니며 내부 인력뿐 아니라 외부 인력 충원도 계획하고 있다.
현대자산운용은 2020년 무궁화신탁에 인수된 후 종합자산운용사에 걸맞게 조직 규모를 급격히 키우고 있는 하우스다. 지난해 초 플랫폼 조직화를 내세우며 전통자산운용, 대체투자운용, 투자비즈니스(IB), 경영참여PEF(PE/CR), 개발투자(DI), 리츠운용 등 6개 사업영역에 13개 사업 부문을 두는 형태로 조직 구조를 변경했다. 2019년 말 58명이었던 임직원 수는 2022년 3월말 기준 160명으로 불어났다.
조직 확장 초기에는 대체투자 위주로 조직을 키워왔지만 최근 신사업분야에서 늘고 있는 전통자산운용부문에도 힘을 싣고 있다. 앞서 종합자산운용부문으로 통합돼있던 전통자산운용부문을 지난해 하반기 주식운용그룹, 채권운용그룹, 대체투자그룹으로 나눠 각 자산에 집중할 수 있는 조직구조로 변경했다.
이번 솔루션본부 신설은 주식운용본부의 신사업 추진을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지난해 7월에 현대자산운용에 합류한 이양병 그룹장은 주식운용그룹을 맡은 뒤 신사업 추진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달 6일에는 '유니콘 R&D 액티브 ETF'를 상장해 ETF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 ETF 운용역인 이상민 과장도 솔루션본부 글로벌운용팀에 소속됐다.
솔루션본부 아래 OCIO팀도 신설하며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OCIO 사업은 자산운용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과 맞물려 공적기금 외에도 민간기금 OCIO 시장이 매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경쟁 종합운용사들도 앞다퉈 OCIO부서를 신설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이번 달 초 OCIO 총괄 솔루션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현대자산운용은 이 그룹장 지휘 아래 다양한 상품군과 전략을 담은 OCIO 투자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그룹장은 칸서스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등에서 운용 경력을 쌓았으며, 중장기 안정적 성과를 추구하는 운용 철학으로 연기금 및 보험사, 공제회 등 기관투자금 운용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재직 시절 퇴직연금 펀드를 주로 운용하기도 했다. 솔루션본부 인력 충원이 마무리되는 데로 OCIO 전용 펀드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솔루션본부는 OCIO팀과 글로벌운용팀으로 세팅된 상태"라며 "OCIO를 기반으로 ETF, 퇴직연금, SPAC, EMP펀드 등 다양한 상품군과 전략으로 투자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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