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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독서앱 1위 인셉션XR, 투자유치 추진 국내 투자자 대상 시리즈B 진행, 에듀테크 시장 성장성 강조

조세훈 기자공개 2022-07-19 08:14:37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8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계 최대 확장현실(XR) 스타트업 '인셉션XR(Inception XR)'이 국내에서 투자금 유치에 나선다. 이스라엘 기업인 인셉션XR은 몰입형 독서 경험을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으로 독서 앱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에듀테크 플랫폼 업체다. 과거와 달리 국내 자본시장이 성숙되면서 투자유치를 원하는 해외 스타트업 기업들이 문을 두드리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인셉션XR은 최근 시리즈B 투자유치에 나섰다. 2017년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A를 받은지 5년 만이다. 당시 독일 출판그룹 베르텔스만의 자회사가 앵커투자자로 나서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어린이 AR 독서앱 북풀(Bookful)을 출시한 후 제휴 통신사 전용 플랫폼으로 제공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셉션XR은 5G 이동통신 보급률 증가로 관련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자 XR 연구개발과 콘텐츠 제작을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규 투자금 모집에 착수했다. 이스라엘, 유럽에서 마케팅이 진행 중이며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유일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지식재산권(IP)을 가지고 있는 출판업, 교육업체, 통신사 등 전략적투자자(SI)들과 국내 벤처캐피탈(VC)등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16년 설립된 인셉션XR은 XR 기술을 활용해 에듀테크 플랫폼을 영위하고 있다. XR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을 통칭하는 기술이다. 어린이 AR 독서앱인 북품과 관련 놀이 활동 앱 북풀 런닝(Bookful Learning) 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북풀은 XR 기술을 통해 몰입형 독서 경험을 제공해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독서 앱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1위를 달성했으며 사용자 100만명을 기록했다.

주요 출판사와 인기 아동 브랜드 제휴를 통해 450권 이상의 XR 독서 경험을 6개 언어로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교육 출판사인 옥스퍼드 대학 출판사와 미국 콜린스 출판사 등과 제휴를 맺어 다양한 책들에 XR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또 미국 AT&T, 중국 차이나 텔레콤, 싱가포르의 싱텔, 한국의 LG U+ 등에 전용 플랫폼으로 제공하고 있다.

인셉션XR은 에듀테크 시장이 성장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해 본격적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약 3000조원으로 추정된다. 전체 글로벌 교육 산업 대비 3%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5년 내 연평균 16.2%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국내 에듀테크는 지난해 5.3조원이며 연평균 9.1%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대비 시장 규모는 작지만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셉션XR뿐 아니라 해외 업체들이 국내에서 투자금 모집에 나서면서 국내 자본시장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스트라이커캐피탈은 미국 우주 관광 스타트업인 엑시엄스페이스에 대해 총 약 66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자문 시장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딜로이트안진은 해외 스타트업 기업들이 국내 시장 펀딩에 관심이 높은 만큼 전략적으로 매칭 자문을 담당하는 팀을 신설했다. 이런 흐름속에서 앞으로 해외 기업들의 국내 투자 유치가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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