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OCIO 펀드 라인업 확대…연 6% 겨냥 타겟리턴 적극형 내달까지 설정 완료 목표
이돈섭 기자공개 2022-07-20 08:09:38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8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OCIO 공모펀드 라인업을 확대한다. 성장형과 안정형 두 종류로 선보인 '타겟리턴 OCIO 펀드' 라인업에 적극형을 더해 더 공격적 성향을 가진 투자자를 포섭한다는 계획이다. 늦어도 내달 말 전까지 설정 작업을 마친다는 목표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운용은 'KB 타겟리턴 적극형 OCIO 증권투자신탁'을 설정한다. 이 펀드는 늦어도 다음달 말 전에 설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달 초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시행에 따른 적정상품 라인업 확대 차원의 움직임이다.
펀드는 지난해 1월 설정된 KB 타겟리턴 시리즈의 후속이다. 성장형과 안정형 등 두 종류로 설정된 펀드들은 18일 현재 설정 후 누적 수익률로 각각 -6% -3.1%를 기록하고 있다. 두 펀드의 운용규모는 각각 956억원, 1208억원 수준이다.
글로벌 자산배분 모델에 입각한 운용 전략을 구사, 연 환산 6% 수익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앞서 설정된 KB 타겟리턴 성장형이 5%, 안정형이 4%의 연 목표치를 설정한 것을 감안하면 공격적 성향 투자자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운용 전략은 성장형과 안정형 등과 대동소이하다. 국내외 주식과 채권, 대체자산 등 다양한 투자 자산을 바탕으로 자산별 투자비중을 정한 뒤 자산별 대표지수 추종 펀드를 담는다. 스타일과 섹터 등을 감안해 투자를 단행, 초과수익을 노린다.
외화 자산 투자에 따른 환율변동 관리를 위해 파생상품을 통해 환헤지 전략도 가미했다. 성장형과 안정형이 각각 외화표시 자산 30%, 50% 수준 이상에서 통화관련 파생상품으로 환헤지를 실시하지만 적극형은 특정 비중을 정하진 않았다.
글로벌멀티에셋본부 소속 류범준 이사와 OCIO본부의 홍준 이사가 해당 펀드를 운용한다.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에 기초해 OCIO 전략을 구사하는 만큼 각 본부의 핵심 인력이 펀드 운용에 가담하는 모습이다. 핵심 타깃은 퇴직연금 시장이다.
퇴직연금 시장은 일대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디폴트옵션 제도가 시행되면서 퇴직연금 사업자는 적정상품 10개를 엄선, 정책당국 승인을 거쳐 올해 10월 이후 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TDF와 OCIO 등 펀드 등이 대표적 상품으로 거론된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 등 KB금융지주 핵심 계열사 등은 KB운용 타겟리턴 펀드에 퇴직연금 재원을 투입, 외형 확대를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펀드 규모를 키우고 트랙레코드를 쌓아 DC IRP 시장을 본격적으로 겨냥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퇴직연금 시장을 겨냥한 펀드로 목표전환형 상품을 선보이고 상품 수수료 인하 움직임이 관찰되는 등 경쟁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투자자 모집을 위해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이돈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밸류업 사각지대
- [거버넌스 리빌딩]인탑스 2세 오너십 구축 관건…이익 터널링 비판도
- [이슈 & 보드]견제장치 없는 푸드나무 이사회, 새주인 맞아 전면개편
- [거버넌스 리빌딩]부상하는 3세 체제…대원산업 저평가 둘러싼 논란
- [거버넌스 리빌딩]삼영전자, 창업주+일본계 거버넌스 순항 끝 결말은
- [거버넌스 리빌딩]'현상유지 경영' 모토닉…3세에 거는 기대감
- [거버넌스 리빌딩]신도리코, 몸집보다 큰 현금성 자산…승계도 관건
- [thebell interview]"외국인 기용으로 이사회 다양성 업그레이드"
- [2024 이사회 평가]영원무역홀딩스, 이사회 명과암 뚜렷…정보접근성 호평
-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트럼프통' 영입한 삼성전자…향후 행보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