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공제회 VC운용사 선정…한투파·다올·프리미어 등 2650억 벤처출자 마무리…중형리그, 소뱅·SL인베·뮤렉스·컴퍼니케이 등 낙점
이윤정 기자공개 2022-07-27 10:09:26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5일 14: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직원공제회의 벤처부문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이 마무리 됐다. 최근 위축된 VC 펀딩 상황을 반영하듯 대부분의 운용사들이 경합에 참여했고, 쟁쟁한 운용사들까지도 탈락의 고배를 맛봤다.25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벤처부문 블라인드 펀드 위탁 운용사 선정을 완료하고 각 운용사에 결과를 통보했다. 대형부문에서는 한국투자파트너스, 다올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선정됐다. 이들 운용사들은 1500억원 이상 대규모 펀드결성을 추진하고 있는 운용사들로 교직원공제회로부터 최대 400억원씩 출자 받을 예정이다.
중형리그에서는 소프트뱅크벤처스, SL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선정됐다. 그리고 소형리그에서는 서울투자파트너스, 위벤처스, 티인베스트먼트가 루키리그에서는 쿼드벤처스, 퀀텀벤처스코리아, 이앤벤처파트너스 등이 선정됐다.
중형리그는 조합 결성 규모가 800억원 이상~1500억원 미만으로 교직원공제회가 최대 200억원씩 출자한다. 소형리그의 조합 결성 규모는 300억원 이상~ 800억원 미만으로 교직원공제회의 출자액이 100억원 이내다. 루키리그는 조합 결성 규모가 150억원 이상~300억원 미만으로 출자액이 50억원 이내다.
지난 5월 교직원공제회는 2650억원 규모의 벤처부문 출사 사업을 개시했다. 격년 주기로 벤처부문 출자 사업을 진행하는 교직원공제회는 2020년 1500억원을 출자했다. 하지만 올해 교직원공제회는 1000억원이나 확대된 2650억원을 출자 최대치로 제안하며 벤처투자 시장에 돌아왔다.
최근 대내외 금융시장 여건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벤처캐피탈들의 펀딩 시장도 타격을 받고 있다. 신규는 물론 앵커LP 확보후 매칭을 위한 펀딩 작업 모두 난항을 겪고 있다. 일부 출자기관들은 공표했던 출자 계획을 무산시키는가 하면 약속했던 출자까지 철회하는 등 펀딩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규모 출자로 복귀한 교직원공제회는 그야말로 구세주와도 같았다. 거의 대부분의 운용사들이 출사표를 던지며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다.
정량평가로 1차 후보군을 뽑은 교직원공제회는 지난달 말 현장실사에 착수했다. 이달 중순 2차 정성평가를 진행한 교직원공제회는 약 두 달만에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했다.
치열한 경쟁을 의식에 교직원공제회는 이번 벤처펀드 운용사 선정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교직원공제회의 발표를 기점으로 작년말 국민연금과 올해 초 모태펀드로 부터 앵커LP 지위를 확보한 운용사들의 펀드 결성이 마무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교직원공제회에서 탈락한 운용사들 중 기존 앵커LP와 약정한 펀드 목표 금액을 달성하지 못한 곳도 상당해 자칫 운용권 반납 사태가 발생 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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