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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전문관 전략'으로 거래액 급성장 키즈·골프·스포츠 등 패션 경쟁력 제고, 뷰티까지 영역 확장

김선호 기자공개 2022-08-22 13:53:51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2일 10: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키즈·뷰티·골프 등 카테고리별 입점 브랜드의 고른 성장으로 올해 상반기 거래액이 늘어났다. 지난해 2조원 시대를 연 가운데 패션 전문성을 키우면서 거래액 증가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무신사는 키즈·골프·스포츠 등 다양한 패션 영역에서 카테고리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전문관 서비스'를 전략적으로 육성했다. 무신사 스토어 메인 화면에서 하단에 위치한 전문관별 아이콘을 클릭하면 '앱인앱(App in App)' 형태로 각각의 카테고리별 전문관을 둘러볼 수 있다.

무신사에 따르면 유·아동 의류와 장난감, 육아용품 등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키즈 전문관 서비스 '무신사 키즈'의 최근 일 평균 구매자 수는 전문관 오픈 이전과 비교해 11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무신사 키즈 전문관이 오픈한 이후 젊은 세대 부모 고객이 늘어나 자연스럽게 30대 이상 고객 확대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축구, 야구, 농구 등의 구기 종목을 비롯해 러닝, 피트니스,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망라한 무신사의 스포츠 전문관 '무신사 플레이어'도 올 상반기 론칭 이후 입점 브랜드를 확대하며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무신사 플레이어는 지난 4월 론칭 이후 6월말까지 약 3개월간 거래액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무신사 스토어에서의 '스포츠' 카테고리 거래액보다 3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 거래액 성장률을 보면 피트니스 용품(518%), 수영복·래시가드(343%) 등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또한 전문관 서비스 '무신사 뷰티'를 중심으로 올 상반기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무신사 뷰티의 올해 상반기 누적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국내외의 스타일리시한 브랜드가 점점 입점하고 있는 데다가 패션코디와 뷰티를 결합한 스타일링 콘텐츠까지 선보이며 고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신사 뷰티에는 올 상반기에만 200여개 브랜드가 추가로 입점하며 현재 전체 브랜드 규모가 1000개까지 확대됐다. 주요 뷰티 브랜드로는 쓰리씨이, 정샘물, 헤라, 투쿨포스쿨, 에스쁘아 등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최근 급성장한 골프 시장도 무신사가 전문관 '무신사 골프'를 운영하며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는 분야다. 무신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골프 전문관 서비스 '무신사 골프' 누적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 골프는 처음 입문한 2030 세대 ‘영 골퍼’ 외에도 정통 골퍼를 위한 다양한 필드 패션과 트렌디한 브랜드를 소개하는 게 특징이다.

2021년 상반기 80여개 수준이었던 무신사 골프 전문관 입점 브랜드는 현재 250여개로 3배 이상 확대됐다. 무신사 골프의 대표 브랜드로는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 △마크앤로나 △제이린드버그 등 정통 골프웨어 외에 최근에 클로브, 마르디 메크르디 악티프, 제이미웨스트, 예일 골프 등 트렌디한 스타일 기반의 신규 브랜드가 있다.

무신사가 전문관 내에서 제공하는 카테고리별 스타일링 추천 코디맵이나 영상 등의 콘텐츠도 고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스포츠 전문관 무신사 플레이어에는 운동 전문가를 초청해 운동법, 용품 사용법 등을 알려주는 '플레이어 코치'가 있고 무신사 뷰티 전문관에서는 패션에 걸맞은 뷰티 코디 매거진도 살펴볼 수 있다. 이 외에 주요 브랜드 발매 뉴스, 특별 기획전 등의 소식도 무신사 전문관에서 볼 수 있는 고유 콘텐츠로 꼽힌다.

무신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무신사는 잘하고 있는 패션 영역에 더욱 집중해서 지속적인 성장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별 전문성을 키우고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패션 분야에서는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에 나서서 전문성을 확대할 것"이라며 "브랜드들과도 상생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마케팅·홍보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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