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서울보증 딜 따낸 '미래·삼성', 공기업 트랙레코드 주효'남동발전·공항공사·기업은행·지역난방·GKL·산은지주' 주관사 경험
강철 기자공개 2022-08-24 15:10:31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3일 15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서울보증보험 기업공개(IPO)를 총괄할 주관사로 선정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과거 한국남동발전, 인천공항공사, 기업은행, 지역난방공사, 산은금융지주 등 여러 공기업 IPO를 주관한 트랙 레코드가 이번 주관사 선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분석을 한다.◇'KB·NH·한국' 고배
서울보증보험은 최근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IPO 업무를 함께할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번 상장을 담당하는 기획부는 지난 22일 두 증권사 실무진과 상견례를 겸한 미팅 자리를 갖고 대략적인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주 정식으로 주관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기획부는 이달 초 7~8곳의 국내 증권사에 입찰제안 요청서(RFP)를 보내며 주관사 선정 절차를 시작했다. 지난 18일에는 최종 후보군에 오른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제시하는 상장 전략을 청취했다.
이후 추가 정성평가 과정을 거쳐 최적의 전략을 제시한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상장 파트너로 낙점했다. 당초 은행계 증권사라는 메리트 덕분에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던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고배를 마셨다.
서울보증보험은 조만간 주관사단과 정식으로 킥오프 미팅을 열고 IPO 일정 전반에 관한 밑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실사(Due-Diligence)를 비롯해 여러 업무를 담당할 주관사단 실무진의 역할도 명확하게 구분할 방침이다.
실사는 보통 4~5개월이 소요된다. 이를 감안할 때 서울보증보험이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는 시점은 빠르면 올해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예비심사 승인,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청약 등의 절차가 계획대로 이뤄지면 목표로 잡은 2023년 상반기 코스피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공모 구조는 이미 정해졌다. 서울보증보험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보유 지분 93.4% 가운데 10%를 공모주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적자금 일부를 회수하는 한편 추가 지분 매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울보증보험의 신주 발행은 없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서울보증보험 IPO는 금융위원회, 예금보험공사,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등 여러 조직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하는 난이도가 상당한 딜"이라며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예비심사를 내년에 청구하는 일정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잔여 지분 딜도 주관사 선정 가능성 높아
시장은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의 풍부한 공기업 IPO 주관 경험이 이번 선정 과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서울보증보험 기획부 실무진은 여러 평가 항목 중에 '공기업 트랙 레코드'에 가장 많은 점수를 매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증권은 과거 한국남동발전, 인천공항공사, GKL 등 다수의 공기업 IPO를 주관했다. 한국남동발전과 인천공항공사는 여러 변수로 인해 최종 상장에는 실패했다. 다만 당시 한국전력공사와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훌륭한 자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증권도 기업은행, 지역난방공사, 인천공항공사 등의 공기업 상장 트랙 레코드를 보유했다. 인천공항공사 IPO 당시에는 대표 주관사 자격으로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구성을 주도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성공을 했든 실패를 했든 정부 관계자와 상장 업무를 같이 해본 경험 자체를 높게 평가했다고 봐야 한다"며 "삼성증권의 경우 2012년에 산은금융지주 상장도 주관했는데 당시 공적자금과 관련해 구축한 네트워크를 이번 딜에서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보증보험이 IPO 이후 잔여 지분에 대해서도 블록딜과 M&A를 추진할 계획인데 이들 파생 딜에서도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유리한 위치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위해서는 첫 번째 과제인 IPO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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