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 IPO, '구주주 지분 정리' 변수 촉각 일부 기관들에 지분 매매 타진…교보생명, '손실 감수' 주당 10만원대 매도
김경태 기자공개 2022-08-23 08:12:35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2일 10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당국이 서울보증보험 지분에 대한 단계적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기존 소수 주주들의 움직임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일부 주주들이 보유 주식 처분을 타진하고 있다. 시장에서 거래된 가격은 향후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주식 가격을 산출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공적자금 회수 계획에 영향이 불가피하다.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투자가들에 서울보증보험 지분 투자를 제안하는 접촉이 이어지고 있다. 한 연기금에서는 최근 서너 달 사이에 2개의 제안서를 받았다. 이 사안에 밝은 관계자는 "정식으로 매각주관사는 아닌 것으로 보이며 일종의 브로커 형식으로 지분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의 최대주주는 예금보험공사로 지분 93.85%를 갖고 있다. 나머지는 생명보험사 3곳이 4.21%, 손해보험사 5곳이 0.82%, 기타주주 20곳이 1.12%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위는 예금보험공사가 가진 지분을 IPO, 소수지분 추가 매각, 경영권 지분매각 순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IPO를 하기 전 거래된 구주의 시장 가격이 있다면 주식 가치 산정 등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금융위가 예상했던 가격보다 낮게 형성될 경우 계획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최근 기관투자가에 배포된 제안서에 제시된 주식 가격은 각기 다르다. 올 4월에 한 캐피탈사가 기관투자가에 준 제안서에는 서울보증보험 보통주 1주당 가격이 13만원으로 적시됐다. 지난달 한 자산운용사가 배포한 제안서에는 1주당 12만원으로 이전 제안서보다 더 낮은 가격이다.
실제 기존 주주 중 올 상반기에 서울보증보험 주식 일부를 매도한 곳도 있다. 교보생명은 애초 서울보증보험 보통주 17만주를 보유했다. 지분율은 0.49%, 장부가는 208억원이다. 그러다 올 상반기 중 5만1000주를 53억원에 매각했다. 지분율은 0.34%, 장부가는 148억원으로 줄었다.
1주당 가격으로 따지면 10만4392원에 불과하다. 최근 들어 기관들에 제시된 가격보다 낮은 금액으로 거래가 성사된 셈이다. 교보생명은 지분 매각을 하며 장부상 손실을 감수하기도 했다. 서울보증보험 주식 매각으로 6억8700만원의 평가손실을 인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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