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투, 2분기 적자전환...IB도 힘못썼다 S&T 부문 마이너스, 금리인상 타격
김지원 기자공개 2022-08-29 07:17:10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5일 16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금융투자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2017년 사명 변경 이후 영업이익 최대치를 경신했던 작년 상반기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저축은행 부문을 제외한 모든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대폭 쪼그라들었다.그간 DB금융투자의 실적을 견인해왔던 기업금융(IB) 부문의 성장에도 제동이 걸렸다. IB 부문 주요 수익원이었던 부동산 PF의 사업환경이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전통 IB 영역으로 분류되는 ECM(주식자본시장) 부문과 DCM(부채자본시장) 부문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순이익 급감…2분기 적자전환
DB금융투자는 2022년 상반기 연결 기준 2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7.6% 감소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723억원에서 151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영업수익은 작년 상반기 7848억원에서 8339억원으로 6.2% 늘었다.
2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실적 부진이 더 두드러진다. DB금융투자는 작년 2분기 37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올해 2분기 45억원의 적자를 냈다. 275억원이던 순이익도 43억원 손실로 돌아섰다.

저축은행업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실적이 감소했다. 저축은행업의 영업이익은 작년 83억원에서 올해 90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WM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7.8% 감소해 5억원에 그쳤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도 67.9% 감소한 1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고객자금 연계운용, 고유자금운용과 국내외 기관에 대한 위탁매매서비스 등을 포함하는 S&T 부문에서 유일하게 적자가 났다. 상반기 S&T 부문에서는 29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채권운용에서 타격을 입은 데 더해 증시 침체로 인해 주식 거래대금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힘 빠진 전통IB…리그테이블 순위도↓
실적 기여도가 가장 높았던 부문은 기업금융업이다. 기업금융 부문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감소했으나 전체 영업 부문을 놓고 보면 가장 많은 이익을 벌어들였다. 다만 전통 IB 영역으로 분류되는 ECM부문과 DCM부문의 대표주관실적은 모두 감소했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DB금융투자는 ECM 부문에서 총 3건의 딜을 대표주관하며 764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DB금융제10호기업인수목적, 바이오에프디엔씨의 IPO와 대유플러스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맡았다. 3건의 딜 모두 1분기에 집중돼 2분기에는 한 건의 트랙 레코드도 쌓지 못했다. 리그테이블 순위도 작년 상반기 9위에서 올해 17위로 떨어졌다.
DCM 부문에서는 4810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쌓았다. 9847억원의 실적을 쌓았던 작년의 절반 수준이다. DB금융투자가 올해 상반기 DCM 부문에서 벌어들인 수수료는 약 15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30억원에서 반토막이 났다. 롯데렌탈, 하나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의 일반 회사채(SB) 딜을 맡았다. 리그테이블 순위는 작년 상반기 12위에서 올해 16위로 4계단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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