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신임 상임이사에 오민홍 교수 선임 동아대 경제학과 교수, 학자이자 고용노동분야 전문가
김서영 기자공개 2022-08-31 07:36:49
이 기사는 2022년 08월 30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술보증기금에 새로운 상임이사가 선임됐다. 바로 오민홍 동아대 경제학과 교수(사진)다. 오 교수는 학계 인사이자 고용노동 전문가란 평가를 받는다. 상임이사뿐만 아니라 비상임이사 임명 절차도 곧 마무리될 전망이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술보증기금은 오민홍 동아대 경제학과 교수를 신임 상임이사로 선임했다. 상임이사직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6조'에 따라 기보 이사장이 임명한다. 오 교수의 임기는 2024년 8월 31일까지 2년이다.
오 상임이사는 윤범수 전임 상임이사의 후임이다. 윤 전 상임이사는 올해 3월 이미 임기가 만료됐다. 기보는 그로부터 3개월 뒤인 지난 6월 상임이사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이달 10일 상임이사 자리는 공석으로 전환된 채 인선 작업이 이어졌다. 상임이사 모집 공고 두 달 만에 빈자리가 채워진 셈이다.
오 교수는 2000년 8월부터 5년간 미국 유학 생활을 했다. 2005년 미국 미주리주립대(MU) 경제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으로 돌아와 동아대 금융학과에서 초빙교수로 처음 교편을 잡았다. 2010년부터는 동아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오 교수는 노동경제학을 전공한 만큼 고용노동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오 교수는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한국지역고용학회 이사, 부산지역고용포럼 이사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지역 고용정책 수립과 관련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1월 고용노동행정 유공자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학계 출신 인사인 오 교수가 선임되며 이사회 과반을 내부 출신 인사로 채우는 기조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현재 상임이사 5명 가운데 3명이 기보에 적을 두고 있다. 내부 출신 이사회 구성원은 2019년 선임된 이종배 전무이사를 비롯해 이은일 부산지역본부 본부장, 박주선 서울서부지역본부 본부장이다.
기보 이사회 구성원 중 외부 출신은 이번에 새로 선임된 오 교수와 김영갑 전 롯데손해보험 상무다. 이들은 모두 경제 전문 지식은 물론 금융권 근무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 상무보는 스팍스자산운용 전무, 롯데미래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과거 기보 상임이사 자리는 정치권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학계 출신인 오 교수가 상임이사 자리에 선임하며 인사 논란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2014년 기보 상임이사에 강석진 씨가 임명됐다. 강 전 상임이사는 거창군수를 지내고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비서실장으로 있던 인사로 금융권 경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년 뒤인 2016년 상임이사에 유기현 전 한나라당 부산시당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강 전 상임이사가 총선 출마를 위해 중도사퇴하면서 공석이 됐다.
상임이사 구성을 마친 기보는 비상임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말 비상임이사 공모 절차가 마무리 돼 후보 추천이 끝났다. 비상임이사 4명을 선임할 예정이고, 모집 인원의 3배수인 12명이 추천된 상태다.
임기가 만료되는 비상임이사는 김선화 중소기업연구원 경영컨설팅센터 센터장, 이수형 법무법인 메리트 변호사, 안병완 대한전선 전무, 최승기 전 감사원 국장 등 4인이다. 기보 비상임이사는 모두 7인으로 구성돼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경남제약 품는 휴마시스, 유통네트워크·진단키트 '시너지'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프랑스 자회사 '적자 전환'
- [Red & Blue]'주목도 높아지는 폐배터리' 새빗켐, 침묵 깨고 반등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시장 우려 불식 나선 진양곤,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
- 에스트래픽, 적자 '일시적 현상'... 2분기 수익개선 기대
- [Company Watch]'자회사 회생신청' 투비소프트, 성과 없는 신사업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
김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저축은행 CIR 리포트]자산규모 2위 OK저축, 경영 효율성은 '중위권'
- [저축은행 CIR 리포트]한투저축, 경영 효율성 개선 이어간다…목표치 '23%'
- [Policy Radar]부동산PF '옥석 가리기'에 저축은행업계 영향은
- [저축은행 CIR 리포트]SBI저축, '리테일' 집중 힘입어 경영 효율성 '1위'
- [저축은행 CIR 리포트]비우호적 업황 속 경영 효율성 상위 저축은행은
- [이사회 분석]NH저축, 안현실 신임 사외이사…재정비 '마침표'
- [이사회 분석]캠코, 홍재화 신임 비상임이사 '낙점'
- '꽁꽁 얼어붙은' 저축은행 M&A
- 하나저축, 분기 흑자 전환…충당금 여파는 '여전'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한화저축, 경영 승계 이슈 속 유동성 '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