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랫폼, 9월 '본 기술성평가' 신청…IPO 본격화 예비 기평 'A등급', 세브란스병원 '비대면 진료 시스템' 런칭 등 사업 확장
윤필호 기자공개 2022-09-01 08:10:50
이 기사는 2022년 08월 30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데이터 분석업체 '심플랫폼'이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섰다. 다음달 한국거래소에 본 기술성평가(기평)를 신청하며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낸다. 앞서 예비(모의) 기평에서 좋은 등급을 받았고 사업도 꾸준히 확장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최근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협업을 통해 '입원 격리 병동의 '비대면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며 헬스케어 분야에서 성과를 내 IPO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심플랫폼은 9월 중순 기술성특례상장 요건인 기평을 신청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이후 10월 초에서 중순 사이에 외부 전문 기술평가기관을 배정받을 예정이다. 전문평가기관은 4주 내에 기술평과 결과를 한국거래소와 주관사에 제출해야 한다. 11월 말까지 평가 결과가 나오면 올해 안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청구하며 IPO를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심플랫폼은 지난 2월 진행한 예비 기평에서 A등급을 받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기술특례 상장은 기술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을 위해 마련한 제도다. 최근 심사가 엄격해지는 상황에서 컨설팅 차원에서 예비 기평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예비 기평은 본 기평과 같은 항목과 기준을 통해 사전에 적합성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심플랫폼은 IPO를 추진하면서 꾸준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기기 등으로부터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관리하는 산업용 AI(인공지능)를 통해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AI를 적용한 클라우드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반 플랫폼 '누비슨(Nubison)'이 있다. 2011년 설립 이후 테스트 장비를 시범 적용하며 고도화 작업에 집중했고 최근 몇 년간 반도체 업계를 중심으로 고객사를 확장하며 빠르게 수익 규모를 늘렸다.
지난해는 매출을 크게 늘리며 규모를 갖춘 시기였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73.3% 증가한 29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기업들의 비대면 기술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사업을 확장한 덕분이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분야 외에도 헬스케어 등 다각도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강남 세브란스 병원과 협업을 통해 감염병 환자 대상 입원 격리 병동의 비대면 진료 시스템을 런칭했다. 그동안 병원은 의료기기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 분석하거나 다양한 기기를 상호 연계해 비대면 회진 등에 활용하고 싶은 수요가 있었다. 특히 감염 전파의 위험이 큰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진료의 필요성이 커졌다. 그러나 의료기기를 병원내 전산 시스템과 연계하는 작업에 기술적 어려움을 겪곤 했다.
심플랫폼은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 구축한 비대면 진료 시스템은 의료기기에서 수집한 생체 데이터 모니터링을 위한 대시보드, 실시간 비대면 회진 서비스, 의료기기와 전자의무기록(EMR) 연계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수집한 생체 데이터는 의사들의 로직을 바탕으로 생체 이상 징후를 판정하는 보조 역할 AI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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