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기술혁신역량' 측정 나선다 표준정보 제공 확대, 중소기업 혁신활동 촉진...尹정부 디지털 정책 보폭 맞추기
김서영 기자공개 2022-09-05 08:00:40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2일 07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술보증기금이 중소기업의 선순환적 기술사업화 체계를 구축한다. 기술혁신역량에 대한 표준정보 제공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혁신 활동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윤석열 정부의 디지털플랫폼 정책 가운데 '데이터 레이크' 사업에 발맞추는 모습이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술보증기금은 '기술평가모형의 오픈 이노베이션 활용방안 및 검증 시뮬레이션' 연구를 수행할 사업자 모집 공고를 냈다. 연구 전 과정에 기보 직원이 참여해 상호협력할 계획이다. 사업 결과에 대한 소유권은 기술보증기금에 귀속된다.
기보 관계자는 "기술혁신역량 산출을 통해 개별 과제 평가, 기업 선정 등에 사전필터링 평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시계열로 성과분석이 개별 기업 또는 기업군, 지역, 업종 등으로 분석할 수 있어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보는 기술평가모형 평가정보를 대내외로 확대 제공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새로운 평가지수 및 대외 제공방안이 필요하다는 구상에서 비롯됐다. 기술평가모형을 개방형 정보 형식으로 중소기업 등에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기보는 이를 통해 새 정부의 '데이터 레이크(Data Lake)' 사업 전략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터 레이크 사업이란 가공되지 않은 원천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놓고 기업이 실제 접근해 활용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데이터 레이크의 전신은 문재인 정부의 '데이터 댐'이다. 디지털 뉴딜에 해당하는 데이터 댐 사업은 댐에 물을 저장해 수자원을 다양하게 활용하듯 데이터 댐을 구축해 분야별 데이터를 확충하고, 네트워크 인프라 및 인공지능(AI) 생태계 강화에 방점을 둔 사업을 뜻한다.
윤석열 정부는 데이터 댐을 넘어 데이터 레이크 단계로 넘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댐이 시스템 구축 단계라면 데이터 레이크는 활용을 확산시키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기업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보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술혁신역량지수를 개발해 중소기업에 제공할 방침이다. 기술혁신역량지수는 중소기업의 기술역량 및 기술혁신 활동 수준을 나타내는 지수다. 이는 기술정보 데이터베이스(DB) 및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기보는 앞으로 기술사업화 체계를 평가하는 표준정보 지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기술혁신역량지수는 중소기업의 기술 분석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개방형 오픈 플랫폼 활용체계를 구축해 중소기업에 해당 지수 및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 지수 활용 접근성을 높이고 중소기업 간 선순환 협업과 확산 체계를 유도한다. 또한 플랫폼 맞춤형 인포그래픽, 입체 분석 리포트도 제공한다.
이번 기술혁신역량지수 연구는 기술평가부에서 담당한다. 이달 16일 제안서 접수가 마감된다. 제안서 평가, 협상적격자 선정 및 협상 체결 과정을 거쳐 이달 26일 계약이 최종 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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