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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톤벤처스, 지투파워 엑시트 완료 5월 보호예수 해제 이후 장외·장내 거래로 전액 매각…투자 1년만에 원금 2배 이상 회수

이윤정 기자공개 2022-10-11 08:08:49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5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책임형(LLC) 벤처캐피탈 에이스톤벤처스가 전력 설비 감시진단 기업 지투파워에 대한 투자 회수를 마무리 했다. 에이스톤벤처스 설립 직후 이뤄진 세번째 프로젝트펀드 투자로 성장 디딤돌이 되어준 투자자들에게 좋은 실적으로 보답하며 신뢰를 더욱 다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5일 금융감독원와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스톤벤처스는 보유하고 있던 지투파워 지분 전부를 매각하며 투자금 회수를 마무리 했다. 올해 4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지투파워에 대해 에이스톤벤처스는 한 달의 보호예수 적용 받았다. 보호예수가 풀린 후 에이스톤벤처스는 장내 및 장외 거래를 통해 지분을 매각했다.

상장 한 달 후 시간외 매매 거래를 통해 24억원 가량을 현금화 했다. 금융감독원 지투파워 공시에 따르면 에이스톤벤처스는 한달간 꾸준히 보유 지분을 매각하며 투자 원금을 대부분 회수 했다.


지투파워 주가에 최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 수준에서 투자 회수가 이뤄졌다. 5월 30일 기준 5% 미만까지 보유 지분을 줄인 에이스톤벤처스는 원금 회수를 완료한 만큼 여유를 가지고 잔여지분 매각을 진행했다.

최근 지투파워 주가 추이를 감안하면 에이스톤벤처스는 지투파워 투자를 통해 2배 이상을 회수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에이스톤벤처스는 대성창업투자와 SBI인베스트먼트에서 손발을 맞춰온 안신영 대표와 안병규 부사장이 의기투합해 2021년 설립된 2년차 유한책임형(LLC) 창업투자회사다.

설립 초 에이스톤벤처스가 블라인드펀드 도전을 위한 발판으로 삼은 것이 프로젝트펀드를 통한 실력 발휘 전략이다.

2021년 4월 동물용 항체의약품 전문기업인 애드바이오텍 투자를 목적으로 '에이스톤 프로젝트 1호'를 결성했다. 64억원 투자가 이뤄졌고 올해 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두번째 프로젝트펀드인 '에이스톤 프로젝트 2호' 산업용 로봇 개발기업인 유일로보틱스를 투자 대상으로 삼았다. 당시 벤처캐피탈로는 에이스톤벤처스가 유일하게 투자를 해 업계에 에이스톤벤처스라는 이름을 각인 시켰다. 유일로보틱스는 지난 3월 상장에 성공했다. 유일로보틱스는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수준으로 정해진 뒤 주가가 상한가까지 상승하는 것)에 성공한데다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에이스톤벤처스는 빠르게 원금 이상의 자금을 회수 했다.

세번째 프로젝트포트폴리오가 지투파워다. 이미 이전 두개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출자기관들로부터 투자 선구안을 인정받은 에이스톤벤처스는 세번째 프로젝트 펀드레이징도 무리 없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지투파워는 안 부사장이 오랜 기간 투자 기회를 눈여겨 온 회사로 부분방전 관련해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안정적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았다.

한편, 에이스톤벤처스는 설립 후 첫 결성된 블라인드펀드에 대해서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벤처기업에 대한 벨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게 형성됐다는 판단에 속도를 조절하며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

작년 초 에이스톤벤처스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한 은행권일자리펀드 루키 분야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237억5000만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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