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사회 의장에 김승모 사장 김동관 부회장과 넓은 접점, '태양광 사단'으로 분류되기도
김위수 기자공개 2022-10-13 07:34:54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1일 15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석이 된 ㈜한화 이사회 의장 자리를 김승모 사장이 꿰찼다. 김 사장은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꼽히는 태양광·방산 사업을 맡아 김동관 부회장과 호흡을 맞추며 두터운 신뢰를 쌓았다. 김 사장은 숨 가쁜 변화를 겪은 ㈜한화 이사회를 안정시키며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김 사장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전임 의장이었던 옥경석 사장이 지난 8월 이사회에서 물러나며 공석이 된 상황이었다. 한화그룹 계열사 이사회 의장은 오너 경영진이 아닌 사업부문 대표이사 중에서 연장자에 속하는 인물이 맡아왔다.
이번에도 비슷한 공식을 따랐다. ㈜한화의 대표이사는 총 5명이고 이중 전략부문과 지원부문을 제외한 사업부문 대표이사는 류두형 모멘텀부문 사장, 김승모 방산부문 및 한화건설 사장, 양기원 글로벌부문 부사장 3명이다. 이중 상대적으로 직급이 낮고 나이가 어린 양 부사장을 제외하면 류두형 사장과 김승모 사장이 남는다.
이중 류 사장이 1965년생으로 최연장자이기는 하지만 직전까지 한화솔루션에 있다가 이번 인사를 통해 ㈜한화로 자리를 옮겼다. 김 사장은 ㈜한화로 이동한 지 이미 4년이 넘었다. 회사 사정에 보다 밝은 점 등을 고려해 ㈜한화 이사회를 이끌 적임자로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김동관 부회장과 함께 한화그룹의 초기 태양광 사업을 이끌어온 이른바 '태양광 사단'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실제 김 부회장과의 접점이 넓은 편이다. 김 사장과 김 부회장은 ㈜한화 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쎄트렉아이 이사회에서 함께 활동했다. 방산부문이 분할된 이후에도 ㈜한화에 남아 건설부문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게 된 점에서도 김 사장에 대한 오너 경영진들의 신뢰가 엿보인다.
김 사장은 이사회 의장으로 ㈜한화 경영진들의 주요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한화는 인원만 10명이 넘는 대규모 이사회를 꾸리고 있다. 김승연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1953년생 금춘수 부회장부터 오너 경영진인 김동관 부회장까지 멤버들의 면면도 만만찮다. 여기에 최근 인사 및 조직개편으로 이사회에 큰 변동이 있었다. 다소 어수선할 수 있는 이사회의 안정화를 이루는 것도 의장인 김 사장의 몫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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