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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인사 파견 없다, 아베오 기존 경영진 유지 [LG화학 아베오 인수]이사진 7인 중 사외이사 6명…임상·법률 등 전문가로 구성

임정요 기자공개 2022-10-20 08:18:58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9일 17: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이 인수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 이하 아베오)의 경우 기존 경영 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 측도 자사 인력을 아베오에 투입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LG화학 관계자는 19일 "M&A가 이뤄지더라도 아베오의 현 경영진이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아베오가 갖춘 역량을 십분 활용해 안정적으로 항암사업을 꾸려가도록 경영에는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된 아베오 이사진 7명의 임기는 내년 주주총회까지다.

아베오 이사진은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스닥 상장 규정에 따라 사외이사 비율이 과반을 넘는다. 이사회 의장도 사외이사 중에서 선출됐다. 다만 이번 거래가 완료되서 비상장사로 전환된 이후에는 이사진 변화도 배제할 수 없다.

아베오의 마이클 베일리(Michael P. Bailey) 대표는 세인트로렌스대학교에서 심리학 학사를 전공하고 노트르담대학교 멘도자 칼리지에서 국제마케팅 MBA 과정을 밟았다. 이후 GSK 전신인 스미스클라인비컴(Smith-Kline Beecham)에서 1992년~1997년 사이 마케팅을 담당하며 제약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제넨텍에서 1997년~1999년 심혈관질환 포트폴리오 개발을 매니징했고 1999년~2008년엔 아임클론 시스템즈(ImClone Systems)에서 항암신약의 상업화 전략을 짰다. 2008년~2010년 사이엔 항암신약 개발사인 신타파마슈티컬(Synta Pharmaceuticals)에서 사업개발 및 상업화총괄(부사장)을 맡았다.

2010년 상업화총괄(Chief Commercial Officer)로 아베오에 합류 후 2013년 경영총괄(Chief Business Officer), 2015년 대표이사(Chief Executive Officer) 겸 이사회 멤버가 됐다. 이번 주총에서 베일리 대표는 2022년 보수로 전년대비 8.5% 증가한 9억원 가량을 승인받았다.

그 외 사외이사진은 케네스 베이트(Kenneth Bate) 이사회 의장, 항암 전문의인 케빈 컬른(Kevin Cullen)과 코린 에펄리(Corinne Epperly), 투자자문역의 안토니 에브닌(Anthony Evnin), 법률자문 그레고리 메이스(Gregory Mayes), 세일즈 전문인 스칼렛 스프링(Scarlett Spring)이다.

베이트 이사회 의장은 2007년부터 아베오 사외이사로 활동했으며 2021년부터 의장직을 맡았다. 지난 10년간 독립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과거 바이오젠 CFO를 역임하기도 했다.

컬른 박사는 매릴랜드대학교 의대에서 현직으로 종양학 교수를 지내고 있으며 오하이오주, 미네소타주 및 존스홉킨스의대 암센터에 과학자문위원이다. 에펄리 박사는 골드만삭스에서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를 지냈으며 BMS에서 글로벌 신약 옵디보와 여보이의 안전성 담당연구원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에브닌 이사는 MIT 화학박사이며 벤록(Venrock)이라는 벤처캐피탈사에서 제약바이오 부문에 투자했던 이력을 갖고 있다. 메이스 이사는 변호사 출신으로 다양한 생명과학회사에서 임원을 지내며 경영 자문을 제공했다. 스프링 이사는 머크(MSD)와 아스트라제네카에서 미국내 세일즈를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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