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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자산 편입 디앤디플랫폼리츠, 유상증자 가능성 일축 550억 브릿지론 상환 연기 "임대수익 안정적, 배당 감소 없다"

정지원 기자공개 2022-10-25 14:38:52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4일 0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올해 안에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하반기 유상증자 가능성이 대두되자 주가가 3000원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등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더 커지면서다.

앞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신규 자산을 편입하면서 브릿지론을 활용했다. 이를 갚기 위해 하반기 유상증자를 단행할 것으로 점쳐졌다. 유상증자를 미뤄도 당분간 이자 비용이 증가하지 않기 때문에 배당 감소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다.

24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지난 20일 IR 자료를 배포하고 "연내 유상증자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새 물류센터를 편입한 자(子)리츠를 인수하기 위해 브릿지론을 활용했는데 유상증자를 통해 연내 상환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셈이다.

지난 6월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수도권 물류센터 매입을 위해 자리츠 디디아이백암로지스틱스2호리츠(백암2호리츠)를 설립했다. 지난해 상장 이후 첫 신규 자산 편입 소식이었다.

자리츠 백암2호리츠는 같은 달 경기도 용인 소재 '백암2물류센터'를 930억원에 매입했다. 물류센터 취득원가를 포함한 총 사업비는 1170억원이다. 모(母)리츠 출자금 552억원과 부동산 담보대출 619억원 등을 통해 투자재원을 마련했다.

먼저 모리츠가 자리츠 백암2호리츠 유상증자에 참여해 552억원을 출자했다. 자리츠 발행 보통주 220만8000주를 주당 2만5000원에 인수하고 지분 100%를 취득했다.

자리츠는 나머지 사업비를 선순위 차입금으로 충당했다. 619억원을 조달 금리 3.95%, 3년 고정 금리에 대출 받았다. 삼성생명이 대주로 참여했다.

여기서 모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자리츠 출자금 마련을 위해 부동산을 담보로 한 브릿지론을 활용했다. 차입금액 570억원, 5.2% 금리를 적용 받았다. 차입 기간은 1년으로 내년 6월 만기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 등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백암2물류센터 조달 구조 (사진=디앤디플랫폼리츠)

업계에선 디앤디플랫폼리츠가 해당 브릿지론을 갚기 위해 연내 유상증자를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커지면서 디앤디플랫폼리츠 주가는 이달 들어 3000원대로 떨어졌다. 공모가 5000원과 비교하면 60% 수준이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주가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급한 불끄기에 나섰다. 디앤디플랫폼리츠 관계자는 "당초 올 연말 안에 유상증자로 상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지만 최근 시장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됐다"며 "시장 환경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유상증자를 재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릿지론 차환 연기로 인한 배당 감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새 자산에서 발생하는 임대수익과 투입된 이자비용이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모리츠 브릿지론과 자리츠 선순위 대출로 인한 연간 이자 비용은 각각 30억원, 25억원이다. 신규 편입한 백암2물류센터 임대 수익은 연간 55억원 수준이다.

디앤디플랫폼리츠 측은 "연내 필요한 신규 조달 금액이 없고 백암2물류센터 임차율이 100%"라고 설명하면서 "안정적으로 임대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이 악화할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백암2물류센터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고안리 일대에 위치한 복합 물류센터다. 대지면적 2만9757㎡(9017평) 부지에 연면적 4만2474.15㎡(1만2870평),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의 주요 파트너사인 파스토와 장기 임대차 계약이 체결됐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부동산 종합 디벨로퍼 SK디앤디의 100%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를 리츠 자산관리회사(AMC)로 두고 있다. SK디앤디의 개발 자산을 딜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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