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투스성진의 변신]'초심'으로 돌아간다, 창사 20주년 앞두고 '사명변경'①새로운 사명 '씨앤투스'...10년간 매출액 10배 성장, 유동비율 385%
이상원 기자공개 2022-11-15 13:05:52
[편집자주]
창립 20주년을 앞둔 국내 필터업계 선도기업 '씨앤투스성진'이 사명 변경으로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 '아에르'의 성공과 함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필터 사업을 강화해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지분투자를 늘려가며 새로운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씨앤투스성진의 새로운 변신을 더벨이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7일 16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앤투스성진이 사명 변경과 함께 새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이면 창사 20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최초의 사명으로 변경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지난 10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토대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조성욱 영업본부장의 사내이사 연임도 확정지을 예정이다. 대표 브랜드 '아에르'의 성공으로 성과를 인정받은 셈이다. 조 본부장은 캐시카우인 기존 마스크·필터 사업의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0년간 매출 10배 성장…유동비율 385% '우수한 건전성'
씨앤투스성진은 이달 22일 부산에 위치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사명변경 안건을 처리한다고 밝혔다. 해당 안건이 통과할 경우 사명은 기존 '씨앤투스성진'에서 '성진'을 떼고 '씨앤투스'로 바뀌게 된다.
씨앤투스성진 관계자는 "회사의 모든 사업을 다시 한번 새로운 마음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명 변경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씨앤투스성진은 2003년 5월 '씨앤투스'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2015년 3월 국내 에어필터 1위 업체인 '성진'을 인수합병하면서 사명을 현재의 '씨앤투스성진'으로 변경했다. 이번에 사명 변경이 이뤄질 경우 약 17년만에 최초의 사명으로 돌아가게 된다. 코스닥 3년을 앞두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셈이다.
내년 창립 20주년을 맞는 씨앤투스성진은 그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2012년 매출액 164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5억원, 13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난해말 매출액은 1708억원으로 10배 이상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63억원, 460억원으로 급등했다.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2021 벤처천억기업'에 선정됐다.
같은 기간 회사의 자산은 223억원에서 1976억원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외형적인 성장 외에도 질적인 성장도 동시에 이뤄냈다. 2022년 반기말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47억원으로 52.63% 늘었다. 부채비율은 18.1%, 차입금 의존도 2.4%인 가운데 단기차입금 의존도는 1.9%를 보였다. 같은 기간 유동비율은 385.3%로 우수한 건전성을 나타내고 있다.
◇조성욱 본부장 사내이사 연임…해외진출 '속도'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사명 변경과 함께 조성욱 영업총괄본부장 전무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도 올라갔다. 임기는 3년이다. 조 본부장은 1994년 경희대 화학과 졸업후 한국필터텍에 입사해 2016년까지 연구개발을 담당했다. 그해 씨앤투스성진에 새롭게 합류해 5년간 영업본부장을 맡았다.
회사 관리업무를 총괄하는 박기범 상무와 함께 하춘욱 대표를 보좌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 셋 모두 사내이사에 올라있다. 김병률 법무법인 지평 고문, 추원식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등 사외이사, 감사를 맡고 있는 서정수 바름회계법인 회계사 등과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조 본부장의 연임은 아에르의 성공과 맞닿아 있다. 영업총괄로서 회사의 대표 브랜드의 성공에 대한 인정을 받은 셈이다. 이제는 아에르 브랜드를 단순 보건용 마스크에서 벗어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필터샤워기, 친환경 베개 커버, 아로마 부스터 등을 새롭게 포함시켰다.
특히 이번 연임을 통해 씨앤투스성진의 글로벌 전략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분석이다. 씨앤투스성진은 현재 글로벌 지역별 시장 진출 세부전략을 확정했다. 유럽은 지사설립을 통해 산업용마스크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북미에는 생산법인을 설립해 필터와 마스크 영업에 주력한다.
지난 6월말 기준 하 대표(37.28%)를 비롯한 특수관계자들의 지분율은 40.61%에 달한다. 임시주총에서 사명 변경을 비롯한 조 본부장의 사내이사 연임은 이변이 없는 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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