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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쎄미켐 SCC 합류, 스웨덴AB로 탈탄소 경쟁력 신설 삼성전전자, SK하이닉스와 창립멤버로 참여…폭스바겐향 슬러리 수주로 사업다각화 청신호

이민우 기자공개 2022-11-10 12:37:14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8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전자재료 생산기업 동진쎄미켐이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반도체 기후변화 대응 컨소시엄(SCC)에 창립멤버로 참가한다. 구글과 ASML 등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 같은 국내 리드 기업과 한 자리에서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ESG 및 탄소저감 달성을 위해 협력한다.

동진쎄미켐의 SCC 참가는 글로벌 탄소저감 트렌드 및 기술 향방 대응력과 그동안 소극적으로 공개됐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투명성을 향상시킬 전망이다. SCC는 참가 회원 간 연대와 공개적인 탄소저저감 보고 등을 추구하고 있다. 올해 11월 설립을 마무리하면서 4분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선 동진 스웨덴AB와 함께 동진쎄미켐의 탈탄소 시대 경쟁력을 책임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ESG 거버넌스 SCC 창립멤버,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한 자리

동진쎄미켐이 가입한 SCC는 SEMI의 지속 가능성 자문 위원회(SAC)가 참여해 만든 협의체다. 반도체 생산 기업부터 소부장,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등 반도체 산업 전반에 관련된 광범위한 기업을 가입 대상으로 한다. 창립멤버로 선정된 기업은 총 65개로 구글, AMD, ASML 등이 참여한다. 동진쎄미켐은 국내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SCC 창립멤버 가입으로 동진쎄미켐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전개될 탄소저감 정책 및 기술 향방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SEMI에서 결성돼 다수 기업이 참가한 SCC는 이후 탄소저감 기준, ESG 지표 측정 등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된다. 더불어 SCC는 회원 기업의 가치사슬 연결을 통한 탄소저감 등 지속 가능성 개발, 혁신을 추진 중이다. 공급망 같은 분야에서 동진쎄미켐 등 65개 창림멤버 간의 긴밀한 교류, 협력이 전개될 전망이다.


내부적으로는 동진쎄미켐 지속가능경영의 체계화 및 상향, 투명성 개선이 기대된다. SCC는 회원 기업 간 협력과 교류를 목적으로 하지만 이와 함께 매년 온실가스 스코프 1, 2, 3 배출량과 저감 진행 상황을 공개적으로 보고하는 의무도 존재한다. 그동안 동진쎄미켐은 별도 보고서의 발간이나 ESG 담당 위원회 설립 등 뚜렷한 지속가능경영 행보를 보인 적이 없었다.

◇마무리된 동진 스웨덴AB, 가속페달 발 올린 탈탄소 시대 경쟁력

SCC 창립멤버가 된 동진쎄미켐은 2020년 12월부터 추진됐던 동진 스웨덴AB 생산공장 설립도 올해 4분기 마무리했다. 이달 공장 건물 사용 승인을 취득했고,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해 평가를 진행 중이다. 동진 스웨덴AB는 이차전지 소재인 슬러리(활물질, 바인더 등을 섞은 혼합물)을 생산한다. 폭스바겐이 직접투자한 스웨덴 이차전지 기업인 노스볼트에 제품을 납품해 동진쎄미켐의 사업다각화 및 탈탄소 시대 경쟁력 제고에 앞장선다.

6000㎡ 면적으로 세워진 동진 스웨덴AB 슬러리 생산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캐파, CAPA) 는 700~8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추후 투자규모 확대에 따라 생산능력이 늘어날 예정지만, 초기 캐파만 고려해도 동진쎄미켐 2021년 기준 연매출의 6.8%를 차지한다. 노스볼트의 대주주인 폭스바겐이 ID시리즈를 중심으로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넓히는 점을 고려하면, 폭스바겐향 수주로 캐파가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국내 이차전지 업계 한 관계자는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슬러리는 전극의 안정화 등 성능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중요 재료다"며 "노스볼트는 폭스바겐이라는 든든한 공급처가 있어 지속적인 수주량 확대가 기정사실인 만큼, 동진 스웨덴AB 중장기 수주능력은 이미 확보됐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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