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보엔젤파트너스, 클린테크 겨냥 펀드레이징 매듭 250억 규모 지역혁신 펀드 결성, 2차전지·탄소포집 기업 '타깃'
양용비 기자공개 2022-11-10 13:33:17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8일 14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액셀러레이터 선보엔젤파트너스가 ‘클린테크’ 투자를 위한 실탄 조달을 완료했다. 신규 펀드를 통해 부산광역시 지역 기반의 그린테크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선보엔젤파트너스는 최근 ‘선보엔젤 오픈이노베이션 지역혁신펀드 2호’를 결성했다. 펀드 규모는 250억원이다. 모태펀드에서 150억원을 출자했고 선보엔젤파트너스와 선보유니텍이 각각 60억원, 40억원을 담당했다.
선보엔젤파트너스는 올해 7월 모태펀드가 진행한 충청·부산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자사업에서 부산지역 혁신 분야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펀드 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펀드레이징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위탁운용사 선정 4개월 만에 펀드를 결성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번 펀드는 선보엔젤파트너스가 집중해 왔던 클린테크 기업 투자가 주목적이다. 2차전지나 수소, 탄소포집 산업 등이 선보엔젤파트너스가 규정한 클린테크에 해당한다. 미래 수송기기 분야에서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도 레이더를 세울 예정이다.
오종훈 선보엔젤파트너스 공동대표는 “부산에 기반을 둔 기업이나 선보그룹이 보유한 제조 네트워크와 협업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선보엔젤파트너스는 그린테크 기업 투자에 방점을 찍고 포트폴리오를 축적해왔다. 특히 수소 등 새로운 에너지원을 활용한 원천 기술 보유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모빌리티와 소재, 화학 등 국내 제조업체 대부분이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주목하면서 부가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
수소생산 설비 기업 엘켐텍은 선보엔젤파트너스가 투자한 이후 성공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한 사례로 꼽힌다. 엘켐텍은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선보엔젤파트너스는 지난해 투자 이후 별도의 팀을 꾸려 사업 솔루션 구성을 도왔다.
특히 수소의 순도를 높이는 기술이 기존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와 기술적 접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모기업인 선보공업과 선보유니텍 등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탄소포집 설비 기업 카본밸류도 선보엔젤파트너스가 투자한 대표 포트폴리오 가운데 하나다. 카본밸류는 연료전지 전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에너지로 재생산하는 기업이다. 선보엔젤파트너스는 카본밸류의 초기 단계인 지난해부터 컴퍼니빌딩에 나섰다.
2차전지 양극재 개발 기업 ‘에스엠랩’과 대체 페인트 소재 개발 기업 ‘리포마’는 선보엔젤파트너스가 일찌감치 떡잎을 알아본 곳이다. 선보엔젤파트너스는 에스엠랩 법인 설립 전부터 조재필 대표(당시 UNIST 에너지화학부 교수)의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함께 논의해 왔다.
리포마는 박혜성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과 조광페인트가 조인트벤처(JV)로 설립한 기업이다. 과포화 상태인 페인트 시장에서 비싼 백금 촉매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한다. 백금계 물질을 대체하기 위해 수소 산업 분야나 자동차 DPF(매연저감장치), 수처리 분야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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