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올해도 BBB…신사업 '하이렉스' 등급개선 이끌까 노사관계 점수 하락, 환경부문 '긍정적'
허인혜 기자공개 2022-11-11 07:40:23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9일 08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6년째 BBB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평가등급의 딱 중간이다. 포스코의 탄소중립 계획이 아직까지 글로벌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다. 포스코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수소환원제철'이 ESG 등급을 개선할 지에 관심이 쏠린다.◇포스코, 올해도 'BBB'…노사관계 등급하락, 환경부문 '긍정적'
글로벌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올해 포스코홀딩스에 ESG BBB 등급을 매겼다. MSCI지수는 세계 4대 ESG 평가기관 가운데 하나다.

BBB등급은 올해 MSCI의 ESG 등급평가 대상인 철강기업 33곳 중 상위 36% 수준이다. ESG 등급은 AAA와 AA, A, BBB, BB, B, CCC 순서로 매겨진다. AA 등급의 기업이 15%, A 등급의 기업이 12%를 차지한다. BBB등급의 기업은 전체의 9%다.
포스코의 MSCI ESG 등급은 2016년 이후 BBB에 머물러 있다. 철강산업이라는 특성상 전체 업계내 중간 순위를 탈피하기는 어렵지만 철강산업 내에서도 중상위권 수준을 유지했다. MSCI도 A부터 B등급까지는 평균 수준으로 평가한다.
올해 MSCI는 포스코의 노사관계 부문에서 점수를 깎았다. 지난해 말 평균(Average)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노사관계가 부정적(Laggard) 평가항목에 속했다. 지난해에는 단 하나의 항목도 부정적 평가를 받지 않은 바 있다. 상반기 발생한 성폭력 사태가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MSCI는 기업 인력의 규모와 노동강도, 지역, 직원 관계와 근로자 보호 강도 등을 바탕으로 노사관계에 점수를 매긴다.
긍정적(Leader) 평가로 올라선 항목도 있다. 탄소배출과 생물 다양성 및 토지이용 항목이 평균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유독물질 배출과 영업용수 관리도 긍정적 평가를 유지했다. 기업지배구조와 기업윤리, 보건과 안전 부문은 평균적이라는 평가를 연거푸 받았다.
탈탄소화를 위한 노력은 일부 반영됐다. MSCI는 포스코가 탈탄소화에 대한 목표와 목표 달성 시점, 연간 예상 감소량 등을 구축한 것으로 봤다. 다만 온실가스 배출량을 온도 상승 추정치로 보여주는 '온도 상승' 평가에서는 박한 점수를 받았다. MSCI가 측정한 포스코의 온도상승 지수는 2.4도로 글로벌 기업 대비 뒤쳐졌다는 평가다.
◇평가기간 예년대비 짧아…'탄소제로' 신기술력 반영될까
등급이 개선될 여지는 있다. 포스코의 신사업 방향타가 탄소중립을 향한 데다 MSCI의 평가기간 간격도 예년대비 짧았기 때문이다. 하반기 개선 노력이 반영된다면 내년 정기평가에서는 등급 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HyREX) 기술을 핵심 사업으로 제시하고 있다. 수소환원제철은 100% 수소를 사용해 직접환원철(DRI)을 만들고 이를 전기로에서 녹여 쇳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탄소배출량이 제로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최정우 회장의 세계철강협회장 선출도 유의미한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철강협회장 선임 자체가 플러스 요인이 되지는 않더라도 글로벌 철강기업과 하이렉스 사업 협업체를 구축하기 쉬워졌기 때문이다. 포스코도 최 회장의 세계철강협회장 취임을 두고 "해외 철강기업과 신사업 중심의 유의미한 협업체제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말 평가 후 8개월만에 매겨진 등급이라는 점에서도 개선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에 대한 등급평가는 평년과 달리 8월에 이뤄졌다. 그동안 포스코를 포함한 기업평가는 11월~12월께 연말에 진행돼 왔다.
포스코그룹이 지주사를 출범시키며 '친환경 그룹'의 정체성을 표방한 지 반년 만에 평가가 내려진 셈이다. 하이렉스 관련 기술개발도 등급에 반영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평가기관의 등급과 상이하다는 점도 개선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한국ESG기준원(KCGS·옛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매긴 포스코홀딩스의 ESG 종합등급은 A다. 내부 사건사고로 사회 부문 등급이 하향조정(B+)됐지만 환경과 지배구조 부문에서 각각 A와 A+ 등급을 받은 점이 유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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