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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스인베, 엠투아이 투자 회수 청신호…멀티플 2.4배 기대 총 거래금액 1279억…내년 2월 28일 매각 마무리 전망

이윤정 기자공개 2022-11-11 11:12:45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9일 12: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메스인베스트먼트가 노틱인베스트먼트·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엠투아이에 대한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면서 투자 회수에 한발 가까이 다가섰다. 계약금 납부와 함께 실사에 착수한 노틱인베스트먼트·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내년 2월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노틱인베스트먼트·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코메스2018-1M&A투자조합이 보유하고 있는 엠투아이 주식 966만6668주 인수를 위한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엠투아이 지분 57.55%로 거래 규모는 1279억원이다. 지난 10월 31일 계약금으로 거래금액의 0.2%인 2억원을 지급한 노틱인베스트먼트·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엠투아이에 대한 실사에 착수한 상태다.

노틱인베스트먼트·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약 4개월 동안 실사와 펀드레이징을 거쳐 내년 2월 28일 잔금을 코메스인베스트먼트에 납부해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코메스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탈업계에서 투자와 회수에 대한 또 한번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전망이다. 코메스인베스트먼트의 엠투아이 투자는 처음부터 벤처캐피탈업계에서는 혁신이었다.

코메스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엠투아이에 투자했다. 당시 벤처캐피탈들은 일부 지분을 투자하는 FI 참여가 일반적이었다.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대부분을 인수하는 투자는 경영참여형PEF를 운용하는 사모투자(PE) 회사 영역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코메스인베스트먼트는 과감하게 경계선을 허물었다.

그러나 창업투자조합으로는 벤처기업 경영권 인수가 불가능했기에 코메스인베스트먼트는 한국벤처투자조합(KVF)으로 설정해 투자를 단행했다. 500억원 규모로 '코메스 2018-1 M&A 투자조합을 결성해 엠투아이 지분을 인수했다.

코메스인베스트먼트는 2년여의 밸류업 과정을 거쳐 2020년 엠투아이를 코스닥시장에 상장시켰다. 국내 벤처펀드가 M&A한 기업이 상장한 1호 사례를 기록했다.

올해 중순 코메스인베스트먼트는 엠투아이 보유 지분 매각에 나서며 엑시트를 착수했다. 공개매각을 통해 지난 9월 노틱인베스트먼트·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거래 상대방으로 낙점했다. 코메스인베스트먼트는 이미 투자 원금 500억원을 회수해 출자자들에게 돌려준 상태다. 노틱인베스트먼트·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의 거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 인수대금 1279억원 지급이 완료되면 코메스인베스트먼트는 엠투아이 투자로 멀티플 2.4배의 우수한 투자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메스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KTB네트워크, 키움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를 거친 VC 베테랑 김도연 대표와 KTB네트워크, 컴투스 출신의 밸류업 전문가 최백용 대표가 설립한 창업투자회사다. 동행·동반자’라는 의미의 라틴어 코메스(COMES)처럼 벤처기업 및 펀드 출자자(LP)들과의 신뢰를 통해 벤처기업 및 운용 펀드의 성공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미다.

올해 600억원 규모의 조합 결성에 성공한 코메스인베스트먼트는 설립 5년만에 운용자산(AUM) 1600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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