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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지속 두산테스나, 인적투자 꾸준…유동성은 숙제 두산 편입 후 인건비·복리후생비 크게 늘어, 떨어진 유동비율 관리 필요

이민우 기자공개 2022-11-14 15:05:39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1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테스나가 꾸준한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인적투자에도 지갑을 연다. 올 3분기 전체 직원 숫자가 지난해 동기대비 14% 이상 증가한데 이어 인건비 지출 규모도 큰 폭으로 늘었다.

중소기업 규모였던 점을 고려해 그룹 차원에서 주요 계열사와의 복지간극을 좁히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추후 두산그룹 미래먹거리를 이끌 것으로 낙점받은 만큼 설비투자(CAPEX) 외에도 선제적 인력확보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다만 최근 유동비율이 30% 미만까지 떨어진 점은 불안요소다. 단기차입금이 2분기 대비 125억원 늘어나는 등 유동부채가 늘어나면서 재무제표상 단기 재무안정성이 약화됐다. 차입금 등 이자비용에 영향을 주는 항목의 규모가 늘어나 3분기 금융비용도 지난해 동기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두산테스나는 기존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위한 차입 등으로 인해 유동비율이 50% 내외를 기록해 왔다.

◇꾸준한 인적투자로 인건비 규모 증가, 판관비 내 복리후생비도 개선

지난해 2분기 두산그룹으로 편입된 두산테스나는 설비투자 외에도 인적 투자를 지속하며 인력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468명이었던 전체 직원 숫자는 올해 1분기 483명을 거쳐 3분기 537명까지 늘었다.

두산그룹 편입 및 인력 확대가 이어지면서 인건비 규모도 증가했다. 2018년 136억원에서 2019년 161억원, 2020년 203억원으로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린 두산테스나의 인건비는 지난해 295억원으로 늘어 1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인건비도 3분기에 이미 28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규모의 95.5%에 근접한 수준으로 4분기 포함시 연간 인건비 규모가 한 차례 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두산테스나의 인적 관련 지출 중 눈길을 끄는 또 다른 항목은 판매관리비 내역의 복리후생비다. 복리후생비는 기업 내 종업원의 능률 유지 및 향상을 목적으로 지급하는 비용이다. 식단가 등 근무 여건과 환경개선 비용부터, 기업에 따라 보건 및 복지시설 유지 경비가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1850만원 수준에 불과했던 두산테스나의 복리후생비는 올해 3분기 1억7200만원 규모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3분기까지의 누적 복리후생비도 2억1300억원에 가까운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누적(5340만원)규모를 4배 가량 크게 상회한 금액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두산테스나의 사내식당 식단가 상향과 직원 종합 건강검진 등이 추가됐다"며 "인수 이후 중소기업이었던 두산테스나 직원 복지에 신경을 쓰고 있으며, 주요 계열사와는 격차가 있으나 점차 개선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금융비용, 낮아진 유동성 중장기적 숙제

두산테스나는 올해 3분기 금융비용으로 24억원 규모를 지출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3분기까지 63억원을 소모했다. 이는 각각 지난해 3분기 단일·누적보다 71.4%, 46.5%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3분기 금융비용은 단일 기준 14억원, 누적기준 43억원에 불과했다.

금융비용 증가의 주원인은 이자비용이다. 지난해 3분기에는 없었던 외화환산손실이 새로 기재됐지만 올해 3분기 단일·누적으로 총 규모는 2억원 정도로 적은 편이다. 반면 이자비용은 같은 기간 단일 22억원, 누적 61억원이 발생했다. 단·장기 차입금 및 기타유동금융부채 등 이자비용에 영향을 주는 부채가 증가한 탓이다.


증가한 부채 중 대부분이 만기 1년의 유동부채로 이뤄지면서 회사의 단기 재무안정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유동비율도 감소됐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값이다. 올해 3분기 두산테스나의 유동자산은 631억원, 유동부채는 2120억원으로 유동비율은 29.8%로 계산됐다. 지난해(49.4%), 올해 2분기 말(51.6%)보다 각각 19.6%, 21.9% 감소했다.

유동부채 증가분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기타유동금융부채와 단기차입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기타유동금융부채는 지난해와 올해 2분기말보다 각각 170억, 139억원 규모 증가했다. 659억원으로 단기차입금은 지난해말 240억원, 올해 2분기말 360억원에서 이번 3분기 485억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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