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쓰힐운용, 행공·사학연금 일임 계약 따냈다 최상위등급 평가…운용자산 설정원본 6000억대 재돌파
조영진 기자공개 2022-11-17 07:10:37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그로쓰힐자산운용의 운용자산 설정원본은 총 603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연기금 및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약 150억원을 일임받은 뒤 37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 유치하며 설정액 6000억원 고지를 돌파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방행정공제회(POBA)는 위탁운용사 심의와 선정을 끝으로 지난 9일 몇몇 하우스들에 뭉칫돈을 맡긴 것으로 전해진다. 그로쓰힐자산운용에는 약 170억원 규모의 일임자산이 신규 할당됐다.
그로쓰힐운용은 지난 10월 7일에도 기존 투자자들에게 200억원의 자금을 추가 유치하며 약세장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로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해당 전략에 강점을 지닌 그로쓰힐에 위탁운용을 맡긴 상황이다.
기관투자자들의 일임자산 규모가 크게 확대되지 않은 가운데, 그로쓰힐을 중심으로 투자 재편이 이뤄졌다는 점에 이목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운용사간 발생한 일임자금 유출입은 주로 위탁운용사 풀 안에서 이뤄진 자금 재분배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은 위탁운용 성과를 판단할 때 시기별로 가중치를 둬 정량 평가를 실시한다"며 "성과가 좋지 않은 하위 그룹의 자금을 회수해 상위권 운용사에 배분하는 식으로 재편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투자일임업을 인가받은 그로쓰힐자산운용은 안정적인 장기레코드로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최상위 등급 판정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사학연금에게 위탁운용사로 신규 선정돼 운신의 폭을 넓혀가는 분위기다.
이번 일임자산 확보로 인해 그로쓰힐운용은 4년만에 운용자산 설정원본 6000억원대를 재돌파하게 됐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 2020년 투자일임자산 계약금액이 2000억대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후 꾸준히 자금을 유치하며 현재 5500억원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한편 펀드 설정원본은 약 500억원대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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