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강자' 페블스톤자산운용, 운용능력 재입증 저온 중심 로지스포인트 동탄, 인수 후 공실률 15%까지 낮춰
정지원 기자공개 2022-11-18 07:28:04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7일 13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이 '로지스포인트 동탄 물류센터' 인수 4개월 만에 공실률을 10%대로 떨어뜨렸다. 최근 투자 열기가 식은 저온창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85%에 달하는 곳이다.신축 자산으로서 매력, 지리적 장점 등이 임차 수요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 밸류애드 및 물류센터 개발과 투자에 주력해 온 페블스톤자산운용의 운용능력도 다시 입증됐다는 평가다.
17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페블스톤자산운용이 소유하고 있는 로지스포인트 동탄 물류센터의 이달 초 기준 공실률이 15%로 나타났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이 올해 7월 말 매입한 뒤 4개월 정도 흐른 시점이다.
페블스톤자산운용 관계자는 "4층 상온창고 임대만 남겨둔 상황"이라고 설명하면서 "다수 임차 수요자들이 대기 중이지만 좋은 조건에 계약을 맺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임대 면적을 100% 채우는 건 시간 문제인 셈이다.
로지스포인트 동탄 물류센터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위치해 있다. 연면적 7만5400㎡(약 2만2808평) 규모로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으로 이뤄졌다.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저온창고, 4층은 상온창고다.
올해 5월 준공된 신축 자산이다. 로지스포인트 동탄 물류센터는 마스턴투자운용이 2019년 부지를 매입한 뒤 개발했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은 7월에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로지스포인트 동탄 물류센터를 2200억원에 매입했다. 인수 후부터 본격적으로 임차인 모집에 나섰다.
올해 3월 매각 입찰 당시에만 해도 공실률이 100%에 달했다.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저온창고 비중이 85% 수준인 점도 우려를 더했다. 최근 상온센터와 저온센터의 수요 격차에 따라 저온 면적의 공실 위험이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페블스톤자산운용은 빠른 속도로 공실률을 떨어뜨렸다.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로지스포인트 동탄 물류센터는 페블스톤자산운용이 품은 지 1개월 만에 임대 면적을 40%가량 채웠다.
자산 옥석 가리기가 중요해진 시점에서 페블스톤자산운용의 안목이 들어맞았다는 평가다. 로지스포인트 동탄 물류센터가 위치한 곳은 수도권 중부권역으로 구분된다. 입지 요건이 우수해 임차 수요가 큰 반면, 2020년 이후 신규 센터의 공급이 없었던 지역이다.
존스랑라살(JLL)코리아는 물류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공실률은 약 4.0% 수준으로 지난 분기 대비 0.44% 증가했다. 하지만 중부권역 공실률은 0.8%를 기록하는 등 오히려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자산 가치를 알아 본 페블스톤자산운용은 입찰부터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고 알려졌다. 홍콩계 부동산자산운용사인 거캐피탈과 손잡았다. 실사 과정에서 대출금리가 상승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싱가폴계 대화은행(UOB)와 변동금리 조건으로 대출을 확보해 거래를 완료했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은 2015년 설립된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다. 2019년부터 특히 물류센터 개발 및 투자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 물류센터를 포함해 총 17개, 약 2.9조원 규모로 자산을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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