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2]네오위즈, 'P의 거짓'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 나선다지스타 대기줄 한시간 반 넘게 늘어져…웹보드 대안 매출성장 카드 '주목'
부산= 황원지 기자공개 2022-11-18 10:49:04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7일 20: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기서부터 한시간 반입니다."부산 벡스코 3층에 마련된 네오위즈의 'P의 거짓' 시연 부스는 오후 내내 인산인해를 이뤘다. 본 전시장에서 10분 거리에 마련됐지만 모든 B2C 전시장 중 가장 붐볐다. 아직 출시도 전인 게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듯 대기줄도 150명 넘게 늘어졌다.
네오위즈가 신작 P의 거짓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네오위즈는 그간 매출 규모가 일정한 웹보드 게임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 실적 성장이 제한적이었다. 내년 여름 출시 예정인 P의 거짓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면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피노키오 잔혹동화로 재해석한 'P의 거짓'…국내외 관심 쏠려
최지원 라운드8 총괄 PD는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P의 거짓을 소개했다. P의 거짓은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PC·콘솔 게임이다. 올해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에서 국내 최초로 3관왕을 수상하면서 국내·외 유저의 눈길을 끌었다. 내년 하반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최 PD는 "잘 알려진 동화인 피노키오를 성인 잔혹동화로 각색했다"며 "19세기 낭만적인 프랑스 도시를 어둠과 광기의 도시로 재해석한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도 잘 만든 콘솔 게임을 선보일 수 있다는 자부심을 국내 이용자에게 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 PD가 꼽은 P의 거짓만의 매력은 독자적인 전투 시스템이다. 최근 P의 거짓과 같은 소울라이크 장르의 인기가 많아지면서 해당 장르에서 여러 게임이 출시되고 있다. P의 거짓은 무기별로 전투 액션을 다르게 만드는 시스템을 구성했다. 유저들이 전투의 재미를 최대한 다양하게 누리게 하기 위해서다.
최 PD는 "다양한 조합을 위해 전투 시스템 개발에 목표의 3배 이상의 시간을 투자했다"며 "플레이 할 때 눈여겨봐주시면 좋겠다"며 자신했다.
◇웹보드 중심 포트폴리오 다각화될까…캐주얼·콘솔 중심 전략
네오위즈가 P의 거짓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네오위즈는 2000년에 상장했을 정도로 국내에서 업력이 오래된 게임사다. 2000년대 '피파온라인1'이나 '크로스파이어' 등을 서비스하며 사세를 키웠고 당시 주류였던 웹보드 게임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피망포커, 피망뉴맞고 등 웹보드 게임을 주로 서비스하는 플랫폼 '피망'을 통한 웹보드 매출이 전체의 40~50%를 차지했다.
다만 웹보드 매출의 경우 실적이 언제나 비슷하다는 점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웹보드 게임은 사행성 우려로 정부 차원에서 일별, 월별로 결제한도를 제한한다. 때문에 항상 매출이 크게 줄어들지도 늘어나지도 않았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방이 닫혀있었던 셈이다. 하반기부터 웹보드 규제 완화로 매출이 확대되고 있지만 성장속도가 빠른 편은 아니다.
최근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 성장을 이끌고 있는 '고양이와 스프'는 이번 3분기 1주년 이벤트 진행으로 매출을 끌어올렸다. 또한 이번 3분기 디제이맥스 리스펙트의 엑스박스 게임패스 출시로 콘솔 게임도 리부트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내년에 하이퍼캐주얼 게임 '오마이앤', '고양이와 스프2' 등 총 6종의 모바일 게임을 내놓을 계획이다.
내년 여름 출시 예정인 P의 거짓으로 매출 구조도 재구성될 전망이다. 업계가 추산한 P의 거짓의 출시 첫 분기 판매량은 200만~300만장 규모다. 이 경우 네오위즈의 매출 규모는 현재 2000억원대 후반에서 3000억~4000억원대까지도 뛰어오를 수 있다. 자연스레 웹보드 중심 수익구조도 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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