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회장, '법무법인 바른' 판사 출신 변호인 대거 선임 본안소송 대리인 전격 교체, LKB&파트너스 인연 마무리
김경태 기자공개 2022-11-21 08:14:22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8일 17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한앤컴퍼니와 벌이는 법정다툼에서 소송대리인을 전격 교체했다. 한앤컴퍼니와 1년여간 본안소송 외에 가처분 등 다수의 소송을 진행했지만 매번 패소한 점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홍 회장은 판사 출신 변호사들을 대거 선임하면서 승소 의지를 다지고 있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홍 회장은 이날 서울고등법원에 법무법인 바른 소속 변호사 4명을 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대리인단에는 고일광, 이원근, 전기철, 이종화 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홍 회장이 한앤컴퍼니와의 법적 분쟁에서 변호인을 교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작년 8월부터 본격화된 한앤컴퍼니와의 분쟁에서 줄곧 엘케이비(LKB&)파트너스를 내세웠다. 하지만 가처분소송과 본안소송에서 잇달아 패소했다. 홍 회장이 한앤컴퍼니를 상대로 제기한 위약벌 소송 역시 마찬가지였다.
LKB&파트너스는 홍 회장이 1심 판결 후 항소하는 과정에서 항소장 제출도 담당했다. 지난 1년간 홍 회장의 입장을 적극 대변하며 분투했지만 결국 한앤컴퍼니와의 분쟁에서 발을 빼게 됐다.

최근 투자 및 법조계에서는 홍 회장이 본안소송 2심부터 소송대리인을 바꿀 가능성이 거론됐다. 실제 법조계 관계자들은 홍 회장이 1심 패소 후 복수의 로펌을 접촉하며 본안소송 수임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파악했다. 여기에 홍 회장이 대유위니아그룹과의 소송에서 케이에이치엘(KHL)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성과를 거뒀다는 점도 지목됐다.
홍 회장의 대리인 교체는 앞으로 한앤컴퍼니와의 소송을 완주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번에 소송 대리인으로 이름을 올린 변호사 중 4명 중 3명은 모두 서울대 법대-판사 코스를 거친 전문가들이다.
고일광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뒤 35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을 27기로 수료한 뒤 판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7년 바른에 합류했다.
이원근 변호사는 39회 사법시험에 합격, 연수원을 29기로 마쳤다. 육군 법무관 복무 후 판사가 됐다. 전기철 변호사는 4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연수원 30기다. 해군 법무관 복무 후 판사로 근무했다. 2명 모두 올해 바른으로 영입됐다.
홍 회장이 이번 소송대리인 교체를 계기로 한앤컴퍼니와의 분쟁에서 이전과 달리 속도감 있게 절차 진행에 협조할지도 주목된다. 홍 회장은 1심 판결 후 즉각 항소했지만 변론기일이 잡힌 뒤로도 항소이유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대리인 선임도 지연됐다. 법원에 기한 연장신청서를 내기도 했다.
이에 한앤컴퍼니를 대리하는 화우에서 빠른 템포로 반발하며 재판부에 두차례나 의견서를 제출했다. 재판부에서도 재판 진행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홍 회장이 항소이유서를 내지 않은 상태에서 변론기일을 지정했다. 또 이달 15일에는 기간이 도과됐다며 준비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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