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볼륨업' 미스터블루, 경영 효율성 끌어올린다 웹콘텐츠 매출 비중 64%로 상승, 동아미디어·영상출판미디어 내년 합병 추진
윤필호 기자공개 2022-11-23 11:18:27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1일 14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미스터블루가 웹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늘리며 수익을 늘리고 있다. 올해 초에 2개의 웹소설 자회사를 인수하면서 콘텐츠 제작(CP) 역량을 강화한 덕분이다. 내년에는 이들 웹소설 자회사를 하나로 합병해 경영 효율성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미스터블루는 최근 웹콘텐츠 사업 확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3분기 만화, 웹툰과 웹소설 등 온라인 콘텐츠 매출은 36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수익을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4.6%에서 64%로 올랐다. 이에 따라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4.7% 증가한 73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실적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웹소설 사업의 약진이다. 지난해까지 수익이 전혀 없었지만 올해부터 재무제표상에 반영되면서 1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도 20.4%로 집계됐다. 그동안 게임 사업의 매출 의존도가 높았지만 지난해부터 웹콘텐츠 사업에 공을 들인 덕분에 점차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가져가는 모습이다.

이는 지난 2월 웹소설 전문 제작사인 ‘동아미디어’와 ‘영상출판미디어’ 지분을 각각 79.2%, 80% 인수하면서 역량을 강화한 덕분이다. 웹소설 사업이 신규 수익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1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동안 고민이었던 웹콘텐츠 원천 IP 확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만들었다.
미스터블루는 이 같은 웹소설 IP를 기반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원소스 멀티유스(OSMU, One Source Multi-Use)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내년에는 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영상 전문 제작사와 논의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수익 상승에 더해 원천 IP의 후속 팬덤을 형성해 플랫폼 재유입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미스터블루는 구조 개선을 통해 웹소설을 비롯한 웹콘텐츠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내년에 동아미디어와 영상출판미디어를 하나의 법인으로 합병할 예정이다. 이후 성장 여부에 따라 기업공개(IPO) 등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한 게임 사업은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대표작 ‘에오스(EOS)’는 콘텐츠 플랫폼 사업이 부진했던 시기에 버팀목 역할을 수행했다. 게임 사업의 특성상 일정 시기가 지나면 인기가 떨어지면서 수익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다만 올해 3분기 누적으로 165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저력을 보이고 있다. 미스터블루는 퍼블리셔로서 개발사와 협업을 통해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신작을 준비 중이다.
미스터블루 관계자는 “그동안 웹소설 제작업체를 인수하며 비용을 투입하고 준비를 진행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이익을 내는 구조로 만들고 있는 셈이다”면서 “2개 웹소설 자회사는 내년에 효율성을 위해 합병할 예정으로, 현재 합병비율 등을 논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도 대표작인 에오스가 업데이트마다 좋은 반응을 보이며 막판까지 저력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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