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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경영분석]우리글로벌운용, 수익 다각화에 '흑자전환'퇴직연금·대체투자 등으로 외형 확대 효과

윤기쁨 기자공개 2022-11-30 08: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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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사업 다각화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글로벌 이외에도 퇴직연금, 대체투자 등 다양한 먹거리 발굴에 나서며 외형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글로벌운용은 3분기 당기순이익 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수익은 78억원으로 지난해(73억원)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우리글로벌운용은 2018년(4억1260만원)을 기점으로 3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해왔다. 영업이익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019년 38억원 적자를 나타낸 이후 작년까지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회사 관계자는 "꾸준히 대체투자·블라인드 펀드를 출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집행이 이뤄지면서 매출이 늘고 있다"며 "다만 결산이 안나왔기 때문에 실적은 연말까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유재산 운용에서도 소폭 수익이 발생했다. 지난해 3991만원에 불과했던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올해 6431만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펀드 평가이익은 370만원에서 6245만원으로 증가 폭이 컸다. 이외에도 펀드 운용 보수로 59억7085만원을 벌어들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46억1744만원)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지난 8월 최돈관 대표로 수장이 바뀐 우리글로벌운용은 이후 본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종전까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 협업하며 해외주식형·해외채권형 상품 등을 주력으로 선보였지만 퇴직연금, 대체투자(인프라·부동산·투자금융) 등까지 영역을 넓히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취임 이후 최돈관 대표는 자사 최초로 타깃인컴펀드(TIF)를 출시하며 연금 시장에 뛰어들었다. 디폴트옵션 제도 시행과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관련 상품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신상품인 ‘우리G 행복한노후 평생소득TIF’는 안정적 수익률을 바탕으로 매년 일정한 소득을 내도록 설계한 자산배분 펀드다. 연 5% 수익 달성을 목표로 한다.

최돈관 대표는 국내 대표 대체투자 전문 하우스인 삼천리자산운용에서 준법감시인, 자산관리본부장 등의 경력을 쌓았다. 2021년 3월 우리글로벌운용에 합류한 이후 약 2년 7개월간 리스크관리책임자로 근무하며 준법관리인 업무를 겸임했다.

현재 우리글로벌운용은 핌코(PIMCO)와 알리안츠(Allianz), 아티잰(Artisan) 등과 협업해 화이트라벨링(해외펀드 재간접운용) 펀드를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G아티잰글로벌그로스 △우리GPIMCO토탈리턴 △우리G알리안츠유럽배당 △우리GPIMCO분산투자 △우리G글로벌투자 등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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