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헤지펀드]‘프리IPO 확장’ 비엔비운용, 토마토시스템 차익 기대감 ‘솔솔’코스닥 이전 상장 본격화…RCPS→보통주 전환 엑시트 준비
이민호 기자공개 2022-12-09 07:33:02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마토시스템은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지난달 24일 청구했다. 상장주선인은 교보증권이 맡았다. 앞서 지난달 22일 토마토시스템은 이사회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을 결의했다. 상장 예정시기는 내년 상반기다.
토마토시스템은 2000년 10월 설립된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다. UI/UX솔루션 개발플랫폼과 대학정보화사업 SW를 주요제품으로 개발·공급하고 있다. 코넥스시장에는 지난해 10월 상장했다.
토마토시스템의 코스닥 이전상장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투자자들도 엑시트 준비에 나서고 있다. 토마토시스템은 코넥스 상장 직전인 지난해 8월 25억원(38만3435주)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프리IPO 성격으로 외부자금을 조달했다. 상장주선인인 교보증권(10억원·15만3374주) 외에도 비엔비자산운용(10억원)과 솔트룩스벤처스(5억원)가 투자에 참여했다.
이들 투자자 중 특히 주목받은 곳은 비엔비자산운용이다. 비엔비자산운용은 2004년 투자자문사(비엔비투자자문)로 설립됐지만 공모주 명가 파인밸류자산운용 출신 김광현 대표가 2017년 인수하면서 공모주 전문 하우스로 탈바꿈했다. 2019년 1월 일반사모펀드 비즈니스로 사세를 확장했다.
같은 파인밸류자산운용 출신 김동연 대표가 2019년 합류하면서 현재까지 김광현·김동연 공동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 지분도 김광현 대표가 40%, 김동연 대표가 30%를 각각 보유 중이다.
비엔비자산운용이 주목받는 이유는 프리IPO 전략에서 토마토시스템을 통해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비엔비자산운용은 기존에 중심이 되던 공모주 전략을 넘어 프리IPO 전략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비엔비자산운용을 포함한 토마토시스템 RCPS 투자자들은 앞서 지난달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이사회 결의 직후 보유 중인 RCPS 전량에 대한 보통주로의 전환을 완료하면서 엑시트를 위한 제반작업을 모두 끝마친 상태다. RCPS가 아닌 보통주로 보유하고 있으면 코스닥 이전상장 직후 장내에서 바로 매각할 수 있다.
여기에 높은 매매차익도 기대된다. 비엔비자산운용 투자 당시 토마토시스템 RCPS에 매겨진 주당 발행가액은 6520원이다. 발행 이후 보통주 기준 주식수(421만6905주)에 대입하면 토마토시스템의 기업가치(시가총액)는 약 280억원이 된다.
토마토시스템에 매겨질 구체적인 상장 이후 기업가치는 향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돼야 가늠해볼 수 있을 예정이다. 6일 현재 코넥스시장에서 토마토시스템의 주가는 1만1000원으로 이를 반영한 시가총액은 약 470억원이다. 다만 이전상장 이슈가 반영돼 있는 등 코넥스시장에서의 기업가치가 코스닥시장까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다만 토마토시스템의 비교적 최근 신주발행에 매겨진 밸류에이션으로 비엔비자산운용의 투자성과를 어림잡아 볼 수는 있다. 토마토시스템은 지난 10월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7만4317주 규모 신주를 발행했는데 당시 매겨진 발행가액이 9000원이었다. 유상증자 청약일 직전 일정 기간의 주가를 기준으로 10%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비엔비자산운용의 투자 당시 가격(6520원)과 비교하면 약 38% 상승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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