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티스, AI 기반 질병 진단 모델 연구 성과 발표 2022 세계단백체학회 참여, 프로테오믹스 데이터 활용 역량 극대화
심아란 기자공개 2022-12-12 08:15:56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9일 10: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로테오믹스 기반 정밀의료 기술개발 기업 베르티스가 '2022 세계단백체학회(HUPO, Human Proteome Organization)'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질병 진단 모델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세계단백체학회는 이달 4일부터 8일까지 멕시코 칸쿤에서 개최됐으며 베르티스는 난소암과 췌장암에 대한 진단 모델의 정확도를 평가한 첫 번째 연구 결과를 선보였다.
에릭 김(Eric Y. Kim) 수석 머신러닝 엔지니어가 연구 발표를 주도했다. 그는 16년간 구글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재직하고 올해 7월 베르티스 미국법인 베르티스 바이오사이언스에 합류했다.
베르티스는 혈액 검체의 질량분석 스펙트럼만으로 질병 여부를 판별하는 모델을 개발하는 SAN(Spectrum is All You Need)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현재 개발한 모델은 95% 이상의 정확도를 보이며 난소암과 췌장암의 질병 유무를 판별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난소암군 혈액 검체 156개(건강한 사람 50%, 난소암 환자 50%), 췌장암 군 혈액 검체 116개(건강한 사람 50%, 난소암 환자 50%)의 단백체 스펙트럼을 확보했다. 질환별로 각각 80%와 10%의 검체에 대한 스펙트럼을 딥러닝 모델을 학습시키고 학습 내용을 검증시키는 데 활용했으며 나머지 10%를 가지고 질환 유무를 판별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딥러닝 모델과 단백체 스펙트럼만으로 대상 질병을 진단하는 성과를 확인한 만큼 SAN 프로젝트를 통해 암 등 주요 질환에 대한 진단 솔루션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에릭 김 수석 엔지니어는 "딥러닝을 적용해 질병 진단의 정확도와 검사로서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프로테오믹스 기반 진단 기술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라며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실제 임상에서 주요 질환의 조기 진단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향후 연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베르티스는 질량분석 기반 정량 프로테오믹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혈액 검사 유방암 조기 진단 솔루션 '마스토체크(Mastocheck®)' 상용화에 성공했다. 올해는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 생물정보학)와 머신러닝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해 프로테오믹스 데이터의 해석과 활용 한계를 극복하는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김상태 베르티스 바이오사이언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SAN은 AI 기술 기반으로 완전히 새로운 데이터 해석 방식을 구현하며 단백체 데이터의 해석과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라며 "이번 연구 성과를 더욱 활성화하고 질병 조기 진단, 동반 진단과 치료 타겟 발굴 등에 응용하여 정밀의료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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