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단 생긴 신세계프라퍼티, 청라 돔구장 사업 '윤곽' 설계안 사실상 확정, 용도변경 후 착공 계획
전기룡 기자공개 2022-12-23 07:26:23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1일 13: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돔구장을 건립하기 위한 기반 작업에 착수했다. 이미 설계안을 구체화한데 이어 설계변경을 위한 인허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청라 돔구장 설계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초기 구상 단계에서는 스타필드청라 상업시설 위에 돔구장을 건립하는 안에 무게가 쏠렸으나 최종적으로 스타필드청라와 돔구장을 수평 배치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스타필드청라는 신세계프라퍼티가 99.98% 지분을 보유한 동명의 특수목적법인(SPC)이 인천시와 2012년 협약을 맺고 10년째 진행 중인 사업이다. 인천 서구 청라동 6-14·15·16 일대 16만5000㎡ 부지에 복합쇼핑몰을 건립하는 게 골자다. 사업비만 약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사업은 신세계투자개발(현 스타필드청라)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2013년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며 본격화됐다. 2020년에는 건축허가를 받아 착공계를 제출했다. 2020년 7월에 착공돼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공과 동시에 영업도 개시된다.
당초 스타필드청라에는 복합쇼핑몰만 넣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세계그룹이 SK텔레콤으로부터 야구단을 인수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업무협약(MOU) 체결 과정에서 장기적으로 돔구장을 포함한 다목적시설을 건립하는 계획을 잡았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은 장고 끝에 스타필드청라 사업지에 돔구장을 함께 짓기로 결정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올 8월 유정복 인천시장과 만남을 가진 배경이기도 하다. 신세계그룹과 인천시는 스타필드청라와 연계한 돔구장을 건립하는데 적극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현재는 돔구장을 짓기 위한 설계변경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새롭게 돔구장을 추가하다 보니 수반되는 과정이다. 과거 변경 과정에서 사업협약 자체가 백지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했으나 양 측이 손을 잡으면서 일단락됐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관련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돔구장의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안으로는 입구 배치 등이 남아있다. 스타필드청라와 돔구장에 공동 입구를 마련할지 여부를 놓고 검토 중이다.
스타필드청라와 돔구장의 모든 입구를 별도로 마련하는 것보다는 공유하는 게 유력해보인다. 각기 다른 두 개의 시설이 하나의 입구를 공유할 시 집객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이 야구단을 인수했을 때부터 오프라인 채널과 야구장을 연계한 수익모델이 마련될 것이란 전망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스타필드청라와 돔구장을 수평 배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인허가 변경 작업을 마무리한 후 조속히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타필드청라와 돔구장을 함께 오픈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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